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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경기도 가평 ‘별바우목장’

양축현장 불청객 새떼 차단 해법 찾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시도 때도 없이 날아와 사료 축내는 새떼로 골머리

여러 방법 시도 끝 고안…낚시줄 걸어 효과적 퇴치


시도 때로 없이 날아와 사료를 축내고, 소중한 가축에게 질병을 옮기는 새떼들로 고민하는 농가들이 적지 않다. 낚시줄 하나로 이 고민을 깨끗하게 해결한 농가가 있다.

경기도 가평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별바우목장의 이범찬 대표<사진>는 새떼들로 인한 피해 때문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료에 옥수수가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새떼들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다. 특히, 까마귀들은 부어놓은 사료에는 물론이고, 포대에 담긴 사료들도 전부 찢어서 파헤쳐 놓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새떼들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많은 고민도 했고, 덫을 놓아 잡기도 했다. 하지만 잡는 것도 하루 이틀, 새떼들은 또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농장을 덮쳤다.

그는 “덫을 놓았더니 하루에도 3~4마리를 잡을 정도였다. 그렇게 잡고나면 한동안은 잠잠해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1주일 정도 지나고 나면 또 다시 새떼가 몰려왔다. 이렇게는 답이 없겠다 싶어 그만뒀다”며 “여러가지 고민 끝에 낚시줄을 걸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새떼들이 심할 때는 축사 지붕 쪽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의 줄에 앉아 먹이를 기다리고 있기도 했다. 우선 그걸 막아보려고, 스프링클러 송수관 바로 위에 낚시줄을 하나 걸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한 마리도 그곳에 앉지 못하는 것을 봤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축사 외벽 쪽에 낚시줄을 걸어 새들을 막아보자고 한 것이 큰 효과가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축사 외벽 쪽에 눈에 잘 안 띄는 낚시줄을 걸었더니 그렇게 많던 새떼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방법은 간단하다. 새들이 드나드는 방향에 낚시줄을 10~15㎝ 간격으로 걸어주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줄 알고 날아오던 새들은 미쳐보지 못한 낚시줄에 걸려 놀라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농장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농장에 낚시줄을 설치한 두달 전부터는 새떼로 인한 고민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뿐 아니라 많은 농장들이 새떼로 인한 피해가 크다. 농가들이 여러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뾰족한 퇴치 방법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매우 효과적이라 더 많은 농가들이 알게 되면 좋을 것 같아 신문에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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