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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재미있는 축산물 이야기<34>

  • 등록 2020.03.18 10:23:55


Q. 수퇘지도 젖을 가지고 있나요?
A. 돼지는 젖을 먹고 자라는 포유류인데요. 포유류의 공통된 특징으로 암컷과 수컷 모두 젖이 있습니다. 보통 포유류는 새끼 수에 따라 젖꼭지의 개수가 다릅니다. 6~12마리의 새끼를 낳는 돼지의 경우 12개의 젖꼭지를 가지고 있지요.


Q. 새끼를 낳은 돼지는 얼마나 지나야 다시 새끼를 가질 수 있나요?
A. 자돈 이유 후에 발정재귀는 포유자 돈수, 포유기간, 이유 후 모돈의 영양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빠른 경우 이유 후 2일 늦어도 17일 이내에 재발정이 옵니다. 대부분 1주일 이내에 발정재귀가 되어 평균 6일 내외에서 발정이 재귀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분만 후 발정: 분만직후 Progesterone, Estrone, Estradiol 및 Relaxin들의 혈중 농도는 급감하여 비유초기에는 소실됩니다. 분만 후 1-3일에 흔히 발정이 발현됩니다. 그러나 이때 교미를 시키면 난포가 미숙하고 배란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임신은 불가능합니다. 초산돈의 경우 포유기에 영양수준을 제한하여도 경산돈처럼 번식능력이 저하되지는 않습니다.


Q. 돼지의 꼬리가 돌돌 말려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돼지의 꼬리길이는 큰 돼지의 경우 20~25cm, 자돈(어린돼지)은 5cm정도 됩니다. 이 꼬리의 용도는 소나 말처럼 긴 게 아니어서 파리나 모기 등의 해충을 쫒는다든지 하는 기능보다는 사양관리 상의 편의(돼지는 귀와 꼬리밖에 잡을 만한 부위가 없어요)를 위해 이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꼬리가 말려 있느냐 펴져있느냐에 따라 돼지의 긴장정도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돼지 꼬리가 말려 있는 상태는 긴장 상태에 있을 때이고, 편안하게 긴장을 풀고 있는 상태에서는 펴져 있답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자돈(어린돼지)일 때 꼬리의 25% 정도만 남기고 단미(꼬리자르기)를 해버리기 때문에 긴 꼬리를 가진 돼지보다는 짧은 꼬리를 가진 돼지가 훨씬 더 많습니다. 단미를 하는 이유는 돼지의 꼬리물기(Tail biting)를 방지하기 위해서인데요. 돼지는 하루의 82%의 시간은 휴식을 취하고, 나머지 18%가 행동하는 시간으로 이 시간에 어떤 일에 흥미를 갖거나 무엇인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냅니다. 또한 행동하는 시간의 10%는 사료나 물을 먹거나 배뇨를 하고, 나머지 8%가 목적 없이 돌아다니는 시간이 되는데요. 이럴 때 돼지 입장에서 장난감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다른 돼지의 꼬리를 단순히 놀이도구로 이용되게 되는데 꼬리를 무는 행위는 단순한 놀이에 지나지 않지만 꼬리에서 피가 나오게 되면 단순한 놀이를 넘어 꼬리를 잘라 먹는 행동(카니발리즘 cannibalism)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꼬리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버리거나 우리에 공, 폐타이어, 풀, 짚 등의 장난감을 넣어 주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지요.
출처 <양돈과 영양, 김유용 외 2인 공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1쉽게 간추린 돼지 질병관리, 김태주, 도서출판 현축,
2007 피그앤포크 한돈>


Q. 돼지도 땀을 흘리나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돼지도 땀을 흘리긴 합니다만 아주 소량이고 대부분 다른 기능을 통해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축인 돼지나 소, 개, 닭과 같이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항온동물은 체온이 높아지게 되면 땀이나 호흡, 침 등을 통해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합니다. 사람은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통해서 열을 배출하지만 돼지의 경우에는 생리적으로 몸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이 두껍고 땀샘이 퇴화되어 있기 때문에 요즘처럼 기온과 습도가 높은 혹서기에는 매우 힘들어 합니다. 돼지는 체온이 올라가면 침을 흘리며 헉헉거리는 호흡을 통해 열을 배출하거나 진흙이나 물속에 몸을 뒹굴어 체온을 조절하게 됩니다. (야생상태라면 진흙탕에 뒹굴거나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 쉽겠지만 요즘처럼 축사에서 돼지를 기르는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환풍기나 에어컨을 통해 온도를 낮춰주고, 물을 뿌려 체온을 낮춰주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개나 닭을 관찰해 보시면 혀를 길게 내밀거나 입을 크게 벌려서 헥헥거리는 모습을 쉽게 발견하실 수 있을 텐데 이것 역시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한 행동입니다.   

  

<자료 : 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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