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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세’ 돈가 끌어올려라…양돈업계 자구책은 / 모돈 자율감축…한계농 폐업보상 건의

한돈협·자조금, 수급 전반 대책추진…원료육 국산대체도
현실화 여부가 관건…등급제 개편·도매시장 활성화 도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바닥세의 돼지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은 물론 관련제도에 이르기까지 침체된 시장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야 한다는 절박감속에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생산 부문
대한한돈협회는 지난달 21일 긴급 회장단 및 도협의회장단 회의를 갖고 수요와 공급 각  부문에 대한 돼지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자율적 모돈감축의 필요성에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선 적정 출하두수 유지가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전국의 양돈농가들이 참여하는 자율적 모돈 감축을 추진, 생산성 향상도 도모하되 기업자본 양돈장들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계농가에 대한 출구전략도 제시됐다. 정부의 FTA 폐업 보상이 그것으로, 1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이 FTA 이후 수입육 범람에 따른 만성적 공급 과잉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바탕에 깔고 있다. 한돈협회는 희망농가에 대한 폐업보상 방안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 소비 부문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산 돈육의 시장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의 원료육을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해 보자는 게 그 골격. 이럴 경우 국내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농·축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할인판매와 가격인하 등을 적극 유도, 국내산 돈육의 소비확대를 도모키로 하고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도 침체된 국내산 돈육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대책을 추진중이다.
졸업시즌을 맞아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한돈몰에서 ‘졸업생&새내기 응원기획전’ 과 청계천 동아광장 현장 할인판매, 주요 대형마트 및 한돈인증점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한국관광공사 및 여행사와 협업을 통해 외국인관광객의 한돈인증점 방문 등 새로운 판로 확보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디지털광고 홍보를 대폭 강화하되 3월3일 삼겹살데이에는 전방위적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및 다양한 홍보 사업을 통해 돈가 전환의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제도 부문
돈가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 정비에도 눈을 돌렸다.
한돈협회는 지난달 21일 긴급 회장단 및 도협의회장단 회의에 이은 유통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돼지등급제 개편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암수 등급기준 별도 운용, 2등급 등지방 두께 상하한선 신설 등을 통해 돼지 등급제가 소비자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되 흑돼지 등 특화된 품종의 별도 등급판정 기준도 건의키로 했다.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돈가 등락폭을 최소화 하는 등 근본적인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데 따른 것이다.
중도매인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그 대책에 포함됐다.
한돈협회는 특히 최근의 급박한 시장상황을 감안, 유통대책위원회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수시로 대책회의를 갖고 돈가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돈가안정을 위한 양돈업계의 자구대책이 연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반응은 ‘물음표’ 가 적지 않다. 
생산부문의 대책은 중장기 과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다 그나마 현실적으로 강제성을 부여하기 어려운 대책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해당사자의 참여의지에 따라 사업성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의 양돈불황이 극심한 수급불균형에서 기인된 것인 만큼 큰 물줄기를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점에서 양돈업계의 고민도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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