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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분석>소독제 제대로 사용하고 있나

일각 사용요령 인지 부족…‘빈틈’ 우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생석회·산성제제 혼합사용 금물…성분별 특징 고려 선택

소독수 교체·유기물 제거도…위기상황엔 고농도 희석배수


소독제를 잔뜩 뿌렸는데, 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계속 터질까.

수의전문가들은 소독제만으로 100% 질병 유입을 막을 수 없다면서도, 잘못된 소독제 사용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여전히 방역현장에서는 소독제 사용에 빈틈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생석회가 뿌려진 바닥에 삼종염 소독제를 뿌리는 것이 있다.

염기성(생석회)과 산성(삼종염)이 만나게 되면 중화돼 소독효력이 사라진다. 

수의전문가들은 이렇게 소독제에는 서로 피해야 할 소독성분이 있다며 되도록 다른 소독제와 혼합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분뇨, 사료 등 유기물은 바이러스 서식처가 될 뿐 아니라 소독약 효력을 떨어뜨리는 빌미가 된다.

소독 전에 유기물을 제거해야 제대로 된 소독효력이 발휘된다.

수의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고압세척기 등을 이용해 축사 바닥, 천정 등을 청소한 후 건조된 다음에 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희석농도도 잘 준수해야 한다.

현재 방역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대다수 소독제는 이미 ASF 소독효력이 검증됐거나 소독효력이 있다고 인정받고 있는 제품들이다.

사용설명서에 적혀있는 희석배수를 지킨다면 충분히 ASF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 

그 효율적 사용방법으로는 소독제 원액에 물을 넣지 말고, 물에 소독제 원액을 희석해야 한다. 

특히 지금과 같은 ASF 비상상황에서는 고농도(유기물이 많은 조건) 희석배율 사용이 요구된다.

이밖에 수의전문가들은 “외부온도, 주위환경 등에 따라 소독효과에 많은 차이가 난다”며 성분별 특징과 적용대상 등을 감안해 소독제를 선택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소독수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대상물이 흠뻑 소독제에 젖게 하는 등 꼼꼼히 소독제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 현장 수의사는 “소독제가 인체에 접촉할 경우 해를 끼칠 수 있다. 눈, 호흡기, 피부 등에 닿지 않도록 보호안경, 마스크 등을 착용해 스스로 안전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