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건강한 체중감량은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량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체지방량과 근육량이 함께 손실되거나, 요요현상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운동 전문가들은 요요현상 없는 건강한 체중감량을 위해서 꾸준한 운동과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 섭취를 통한 근손실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했다.
우유는 헬스트레이너, 운동선수들이 체력관리를 할 때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작년 초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에게 쌀국수 대신 우유를 줬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우유 속 단백질이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고, 운동 후 근감소증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근육 생성에 영향을 주는 우유 단백질은 카제인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들은 항비만인자로도 작용해 근육 생성과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카제인 단백질의 경우, 체내에서 오래 머물면서 근육 단백질이 분해되는 것을 예방하고 근육조직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유청 단백질은 근육 단백질을 합성시키며, 근육 성장을 돕는다. 또한 보통 우유를 마시면 포만감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는 유청 단백질의 역할이 크다. 유청 단백질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우유는 다이어트 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고, 특히 칼슘이 지방 축적 자체를 막아준다. 아울러 우유 속 칼슘은 합성 칼슘보다 생체 이용률이 우수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칼슘을 섭취하더라도 우유를 마실 경우 지방 배출에 더욱 효과적이며,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산은 포만감을 주고 지치지 않게 해, 과식을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유자조금의 밀크어트(Milk-et)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방송인 오영주 씨 또한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으로 우유를 추천했다.
오영주 씨는 “운동만큼이나 식습관도 중요하다. 체중조절을 위해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등을 자제하고, 간식으로 우유를 챙겨 먹는 것을 추천한다. 배고플 때 우유를 마시면 금방 포만감을 주어 다른 군것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을 마친 뒤에 우유를 한 잔 마시면 근육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