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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인구절벽 여파 우유산업 ‘휘청’

출생자 수 10년 새 27% ↓…지난해 최저
소비시장 위축으로 우유 생산량도 감소세
유업계 사업 다각화…신 수요 창출 안간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우유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우유 생산규모는 2조4천232억원으로 전년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효유와 가공유 생산규모도 20% 이상 감소했으며, 특히 영·유아식 분유 생산규모는 3천692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줄었다.
이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이 국내 우유 소비시장의 축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출생자 수는 32만6천800명으로 매년 그 수가 감소해 10년 전과 비교하면 27%가 줄어든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앞으로의 우유소비 주 고객층인 영·유아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1인 가구층의 증가에 따라 즉석식품·편의식품 시장은 급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처음으로 생산규모가 3조원을 돌파했으며, 고령 인구층의 증가로 건강기능식품도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1조7288억원으로 전년대비 16.7% 증가했다.
이에 국내 유업계에서는 장기적 불황에 놓여있는 전통적인 우유시장을 대신해 카페, 디저트, 가정간편식, 반려동물 분야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려는 분위기다.
국내 주요 유업체인 서울우유, 매일, 남양은 각각 밀크홀, 폴바셋, 백미당이란 디저트 브랜드를 론칭하고 확대하고 있다. 커피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 판매를 통해 원유의 새로운 소비처를 개발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액상형 간편대용식, 레토르트 카레, 냉동식품과 같은 즉석식품 개발,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맞춰 반려동물에게 좋은 영양분을 추가한 펫밀크 출시 등으로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향후 유업계의 다양한 사업분야로의 진출은 계속될 것이란 시각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우유음용인구의 감소로 백색시유의 소비량이 정체기에 머무르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소비처를 발굴하는 것은 유업체들이 당면한 중요과제이다. 인구 구조의 변화로 새로운 소비층이 부상하고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한 유업계의 시도는 계속 될 것”이라며 “1인 가구, 노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의 다양화와 홍보전략의 차별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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