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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이 판국에…늘어나는 수입 돈육

8월 3만445톤…두달 연속 작년 상회
중국발 ASF 겨냥 가수요 여전한 듯
한돈협, 25일 수입규탄 기자회견 예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8월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또다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불황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 양돈업계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8월 3만445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됐다. 전년보다 1.7% 늘어난 물량이다.
3만5천820톤에 달하며 전년과 비교해 무려 7.9% 증가했던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지난해 보다 많은 수입량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따른 단기차익을 겨냥한 수입육 업계의 가수요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돈업계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양돈현장에서는 근래 들어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낮은 돼지가격의 원인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여온 돼지고기 수입을 지목해 온 상황.
더구나 국내산과 수입 구분없이 돼지고기 재고가 넘쳐나고 있는 게 현실임에도 불구, 오히려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는 물량이 수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더 이상 방관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이에 따라 지난 5일 열린 회장단회의를 통해 오는 25일 국내 수입돼지고기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 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분별한 돼지고기 수입중단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성명서 채택이나 주요 수입육 사용업체와 접촉을 통해 수입 자제를 요구했던 수준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장외 투쟁으로 양돈업계의 대응방향이 전환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돈협회의 한 임원은 “수입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 상식선을 넘어선 게 문제”라며 “고사위기에 처한 양돈농가나 국내 산업 현실은 외면한 채 오로지 이윤추구에 급급한 해당 기업들의 민낯을 공개하고 국민적 여론을 통해 수입육을  저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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