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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현장>ICT 축산 바로미터 경기 안성 `송영신목장’

무인 원격 사양관리…스마트팜 새 지평

  • 등록 2019.09.06 11:22:01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위 내 삽입 바이오캡슐  ‘카우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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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농장도 스마트팜 시대. 

무인 젖소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 안성시 송영신목장이 바로 스마트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송영신목장 하현제 대표<인물사진>는 스마트폰으로 소의 건강상태와 목장시설을 원격으로 체크하는 스마트팜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목장엔 지능형 폐쇄회로 CCTV 카메라 1대와 고정형 CCTV 4대가 설치돼 있다. 

24시간 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한다. 목장의 실내온도가 높으면 팬을 돌려 온도를 낮춘다. 무인방역 시스템을 설치해 사전에 허가된 사람만 목장에 들어갈 수 있고 출입이력이 기록된다. 

송영신목장은 축산업에서 스마트팜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하현제 대표는 2016년부터 국립한경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팜을 활용해 목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부문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시스템’ 과제 주관사로 선정되어 지금까지 관련 공무원과 축산인 등 3천여 명이 농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하 대표는 이런 스마트팜의 송영신목장 운영과 고려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사육은 현재 한경대 내 목장에서 60마리, 10km 떨어진 미양면 갈전리 목장에서 140마리를 6만6천115m²의 넓고 위생적인 장소에서 사육하고 있다. 

송영신목장은 자동화· 무인화 등이 접목된 스마트기술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소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카우톡’(위 내 바이오센서)이 대표적이다. 원통형 경구용 바이오캡슐인 카우톡을 소의 위에 삽입하면 센서로 체온과 운동량, 산도(pH) 등을 측정해 스마트폰이나 PC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소의 체온 변화를 보고 유방염 등 다양한 질병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운동량 측정을 통해 발정 시기와 출산 시기와 소의 건강상태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카우톡’을 이용한 지역별 광역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안성 인근 목장 70여 곳, 젖소 약 3천마리에 ‘카우톡’을 삽입해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질병이 진행돼 증상이 생기면 진료를 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앞으로는 질병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파악해 대응하는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또한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송영신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는 1리터 기준 2천300원을 받고 있다. 현재 송영신목장의 우유는 국내 유기농제품 판매업체인 한살림과 프리미엄 식재료를 취급하는 한화 갤러리아백화점에 공급하고 있다. 월 매출은 1억2천만 원정도다.

하 대표는 “축산도 자동화·무인화를 활용한 스마트팜을 적용하는 농가가 갈수록 늘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축산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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