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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협동조합>‘나100% 서울우유’ 전용목장 탐방 / 경기 이천 ‘동복목장’

꽃·나무 두른 풍경 속 건강한 젖소들 최고 유질로 보답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착유우 70두 포함 총 160두 젖소 사육

305일 1만2천㎏ 이상 고능력우만 20두

밀집사육 지양…규모 맞춰 적정두수 유지


35년간 개량 심혈…목장 환경개선 주안점

농협 선정 국내 최고 유전자원 보유목장에

다수 기관으로부터 ‘깨끗한 농장’ 인증도 


지난 35년 동안 계획교배에 의한 젖소개량으로 능력과 체형이 아주 우수한데다 체세포와 세균수 등 유질 또한 깨끗하고 안전한 원유를 하루 평균 약 2천550kg씩을 ‘나100%우유’ 원료로 서울우유로 내는 목장이 있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각평리 338번지 동복목장(대표 원유국·63세)이 바로 그곳이다. 1982년 마장면 관리 362번지에서 송아지 3마리로 시작해 해태유업(동원F&B 전신)으로 원유를 내던 원유국 대표는 1985년 착유우가 15두로, 원유도 1일 500kg로 늘어났다. 

당시에는 원유 부족사태가 발생해 우유업체끼리 집유선 쟁탈이 이뤄져 원유국 대표는 납유처가 비교적 안정적인 서울우유조합(조합원번호 10697)으로 옮겼다. 외양간에서 젖소를 길렀던 원 대표는 목장 이름도 이때 바꿨는데 동쪽에서 아침에 뜨는 해가 목장을 비출 때 너무 감개무량하고 복을 달라는 의미로 東福(동복)으로 했다.

이와 함께 혈통을 감안하고 계획교배에 의한 꾸준한 젖소개량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1987년부터 젖소등록과 심사·검정을 시작했다. 

동복목장의 젖소는 9월 현재 160두 가운데 착유우 70두가 생산하는 원유는 하루에 2천500∼2천600kg사이다. 이 성적은 1일 36kg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지속된 무더위로 많은 젖소가 하절기스트레스를 받은 점을 감안하면 높은 셈이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지난 7월 조사한 동복목장 70두의 305일 보정 두당 평균 유량은 1만916kg다. 

특히 3산차 ‘동복 518호’젖소는 305일보정 실제 산유량이 1만6천890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다. 또 ‘동복 468호’ 4산 젖소도 305일 유량이 1만4천298kg, ‘동복 521호’ 3산 젖소 305일 유량 1만4천58kg으로 동복목장을 이끄는 기둥소 들이다. 

이밖에 ▲‘동복 517호’=1만3천913kg ▲‘동복 434호’=1만3천685kg ▲‘동복 436호’=1만3천616kg ▲‘동복 514호’=1만3천581kg ▲‘동복 598호’=1만3천382kg ▲‘동복 552호’=1만2천936kg ▲‘동복 474호’=1만2천630kg ▲‘동복 508호’=1만2천625kg ▲‘동복 525호’=1만2천605kg ▲‘동복 495호’=1만2천535kg ▲‘동복 590호’=1만2천479kg ▲‘동복 443호’=1만2천363kg ▲‘동복 510호’=1만2천306kg ▲‘동복 389호’=1만2천145kg ▲‘동복 571호’=1만2천89kg ▲‘동복 471호’=1만2천45kg ▲‘동복 574호’=1만2천20kg 등 1만2천kg 이상 고능력들은 20두에 달한다. 

원유국 대표는 “일부 농가들이 사료를 많이 먹이고 원유도 많이 생산하려고 밀집 사육하고 있는데 이는 다리가 아픈 개체를 유발시킨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단점을 방지키 위해 동목목장은 늘어나는 개체만큼 분양을 한다. 희망농가가 무작위로 고르도록 하지만 가격은 본인이 제시한 것과 맞아야 판매를 성사된다고 했다.

특히 원 대표는 “젖소개량을 일찍이 시작했으나 현재 기르는 젖소의 능력과 체형수준은 계대등록이 5대∼13대에 달하는 미국과 캐나다의 선진낙농가들이 보유한 젖소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면서“따라서 우리나라도 100년을 개량한 선진국의 젖소 유전인자를 활용토록 잘못된 젖소개량방향과 모순된 법과 제도는 현실에 알맞게 만들어야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관리에 있는 목장이 협소해 현 목장이 위치한 각평리 망골산 임야와 전답에 틈이 나면 들렀다. 부지 1만평은 경사가 심해 3단으로 구분해 평지로 만들고 그 위에 우사 3개동(1천500평)과 퇴비사 1개동(200평), 창고 1개동(180평)을 건립했다.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은 토목공사를 하면서 모두 지하로 뒀다.

“10년 동안 차근차근 완성시킨 꿈의 현대식우사에 경산우들을 옮긴 2014년은 잊을 수 없다”고 회상한 원 대표는 “관리에 있는 기존 우사(500평)에는 육성우(50두)가 있다”고 했다. 

동복목장은 널찍한 우사바닥에 톱밥을 깔아 주고 냄새제거와 발효를 위해 이천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BM활성제와 광합성제를 가져와 우사 운동장을 비롯해 퇴비장과 송아지 대기장에 매일 뿌려준다. 또 쟁기로 매일 갈아주어 발효를 시켜 해충을 줄이고 젖소 체표에 우분이 묻는 것을 방지시켜 체세포수는 우기가 계속된 8월에도 15만 내외다.

동복목장 주변은 기관지와 뼈 건강에 효험이 있다는 ‘마가목’을 비롯해 순환계와 이비인후과에 잘 듣는 ‘회화나무’와 ‘복숭아’, ‘감’, ‘측백’, ‘소나무’ 등 20여종의 나무가 감싸고 있다. 또 자투리땅에는 ‘백일홍’과 ‘코스모스’, ‘과꽃’ 등 계절에 따라 피는 10여종의 꽃이 각자의 향기를 내뿜는다. 

따라서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실시한 ‘2017년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에서 농림부장관상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지정번호 001-18-2-1061)됐다. 서울우유조합으로부터 2015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목장으로 선정되고, 이보다 앞서 2003년에는 서울우유사료 우수목장으로 지정됐다.

원유국 대표는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한국의 젖소 유전자원 자립화를 위해 2018년 실시한 한국 씨암소 선정사업에서 국내 최고의 유전자원을 보유한 목장으로 지난 3월 선정된 것은 여느 목장에서 이룰 수 없는 값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동복목장은 30년 전 부터 한국홀스타인품평회와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 이천시 홀스타인 엑스포 등이 열리면 1∼3두씩 출품해 부문별 상위 입상을 거의 차지했다.

원유국 대표는 “오는 9월 24일 열리는 ‘이천홀스타인 엑스포’에 3두를 내보낼 계획”이라면서 출품우 선정하고 순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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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식품안전본부>

국민식품 우유 ‘제품 넘어 신뢰 생산’ 책임


5실1센터, 엄격한 식품안전관리체계 구축

원유 생산서 제조·유통까지 위해요소 차단


한국낙농업의 선두주자인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올해로 창립 82주년을 맞이했다. 서울우유의 비전은 ‘Food & Life Creator’ 더 좋은 식품, 더 나은 생활을 창조하는 식품 & 생활문화 크리에이터다. 조합의 경영이념도 인간존중과 최고추구로 고객에게 기쁨과 행복을 드리며 낙농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는데 두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서울우유협동조합 식품안전본부(본부장 홍영남)의 역할과 업무는 아주 중차대하다.

식품안전본부의 조직도를 우선 살펴보면 식품안전지원실(실장 하영식)과 고객상담센터(센터장 박병건), 식품안전1실(실장 남상원), 식품안전2실(실장 남기업), 식품안전3실(실장 김은아), 식품안전4실(실장 김종주)등 5실1센터다. 이 본부의 비전은 글로벌기업을 지향한 식품안전 관리체계 구축이다.

특히 금년도 운영방침은 선제적으로 식품안전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시 말해 업무프로세스 발굴과 품질을 개선하고 원료와 제조·유통 단계에서 위해요소를 중점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해물질 검사시스템을 마련하고 주요공정 안전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분석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식품안전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또한 관련부서, 유관기관과 정보교류를 통해 식품안전에 대한 대응력과 협력체계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도 식품안전본부의 몫이다.

아울러 직급별 세미나와 해외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직무별 맞춤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유와 유제품의 품질개선 사항을 적극 발굴하는 동시에 원가를 고려한 업무체계화, 조직체계 효율화를 모색하는 등 혁신을 통한 효율극대화에 식품안전본부 97명의 몸과 마음과 정신은 하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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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서울우유 식품안전본부  홍영남  본부장


국민 식생활 향상 기여 유업계 맏형

서울우유와 `30년 동행’ 큰 자부심


서울우유 식품안전본부 홍영남 본부장(58세)은 “본인이 초등학교 다닐 때 부친이 젖소 몇 마리로 소량의 원유지만 서울우유로 내던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하고 “대학 졸업반 때는 부친의 지인께서 서울우유에 한번 시험을 쳐보라고 권유해 입사한 것이 30년이 되었다”고 전했다.

1961년 1월 11일 출생해 성균관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1월 서울우유 용인공장 식품안전실에 입사한 홍영남 본부장은 2006년 10월 용인공장 생산1팀장, 2012년 10월 양주공장장, 2014년 1월 거창공장장 등 주요 요직을 섭렵하고 2016년 1월 식품안전본부장으로 전보된 서울우유 정통 생산맨. 

특히 홍영남 본부장은 “서울우유는 국민식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음에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우유와 유제품이 생산·유통되도록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홍영남 본부장은 이어 “서울우유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속으로 글로벌화 되어 가도록 식품안전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은 업그레이드하겠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는데 주안점을 둬 신뢰와 존경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08년 농협창립 47주년 공로상(농협중앙회장)과 2015년 환경보전 기여 공로상(환경부장관) 등 굵직한 상훈이 있는 홍영남 본부장은 류길순씨와 1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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