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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위기의 한돈 산업 무엇이 문제인가?<상>

소비없는 돈가 상승 기대 말아야

  • 등록 2019.07.05 14:24:11


이재식  조합장(부경양돈농협)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아시아 여러 국가로 확산되면서 우리 한돈 산업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더구나 저돈가가 지속되면서 한돈 농가들의 경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겹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중국의 ASF 피해로 돈육 수입이 증가하면 우리나라 돈가도 회복될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막연한 기대를 갖기보다 근본적인 대책들을 하나둘 세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경쟁력은 주위 여건의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내부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
생산성을 높여야 함은 물론이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들이 실행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가격 경쟁력은 어떤 구조에서 발생하는지 인지해야 한다.


한돈의 가격 불안정성
우리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삼겹살의 소매가격을 살펴보자.
표를 보면 수입 냉장육 삼겹살은 계절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가격이 유지되는 반면에 한돈은 계절적으로 변화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름철에 품질이 더 좋아졌기 때문도 아니다. 이렇게 가격 편차가 벌어지는 요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은 캠핑과 여행 등으로  한돈 소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말로 여름철에 한돈 소비가 늘어나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일까?  일차적인 원인은 물량 공급의 불안정성에서 오는 현상이다. 이것은 한돈이 극복해야할 주요 항목이다.


돈가 계절 특수는 사라진다
일반적으로 한돈 농가들도 여름철에 한돈 소비가 많기 때문에 돈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여름철에 소매 단가가 높을 때는 한돈 삼겹살 생산량이 반복적으로 감소해 온 게 현실이다. 즉 여름철 가격 상승 요인의 핵심은 생산량 감소이다. 공급량이 충분하다면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한돈의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계절별 생산성이 고르게 향상된다고 볼 때 계절적 특수는 점점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돈가가 오르는 시기에 냉장 삽겹살이 집중적으로 수입되는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공급량 부족에 기인한 돈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