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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돈인 총궐기대회 지상중계

“환경부, 산업 죽이는 정책 그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원 방역복·덧신 무장…무더위도 막지 못한 방역집회
잔반농가들 한때 집회장 점거…‘농-농 갈등’ 극에 달해



○…전국에서 모여든 양돈농가들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누구 한명 불평없이 주최측이 제공한 방역복과 덧신을 걸친 채 집회에 임하는 모습. 특히 흘러내리는 땀으로 옷이 흥건히 젖으면서도 방역복을 벗지 않은 채 생수로 목을 축이고 부채질을 할 뿐 대열에서 이탈한 양돈농가들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집회에 집중. 한돈협회는 혹시모를 가능성에 대비, 북한접경 14개역 농가들의 참가는 제한함으로써 방역집회로써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연대발언에 나선 농축산업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정부, 특히 환경부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양돈산업을 죽이는 정책이 아닌, 살릴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줄 것을 촉구.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까지 잔반으로 가축을 사육할 수 있는지 납득이 안간다”며 “환경부가 국민과 산업을 위해 존재하는 게 맞느냐”고 반문.  한국오리협회 김만섭 회장도 “그간 경험을 감안할 때 일단 ASF가 국내에서 발생하면 정부와 지자체의 사육규제로 회복이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농가 방역엔 한계가 있다. 천재지변의 시각으로 방역정책이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김홍길 회장을 대신에 연단에 올라온 황엽 사무총장(한우협회 전무)은 “미허가축사도 환경부의 작품이다. 환경부가 양돈을 비롯해 축산업을 살리는 정책을 펼때까지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임영호 회장과 한국양돈수의사회 김현섭 회장은 “잔반의 위험성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농-농 갈등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 이날 대회에는 또 이정배(서울경기)·박광욱(도드람)·이제만(대전충남)·이재식(부산경남) 조합장 등 양돈조합장들도 참가, 조합원들과 양돈농가들을 격려하고 ASF방역 의지를 거듭 확인하는 모습.


○…이번 대회를 통해 일선 양돈농가와 잔반사료 급여농가의 농-농 갈등이 극에 달한 모습. 당초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잔반사료 금지 반대집회’를 예정했던 전국 음식물사료축산연합회 소속 잔반농가들은 환경부 앞에 마련된 한돈협회 주최 집회장을 일찌감치 점거하고 양돈농가들과 대치. 이들은 “우리도 양돈농가이자, 한돈협회 회원”이라며 ‘잔반급여 전면금지’ 를 요구하는 집회장의 프랜카드를 철거하고 해당내용을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 이 과정에서 일부 양돈농가들과의 몸싸움과 욕설이 오가며 경찰까지 중재에 나서는 등 한 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결국 프랜카드 철거와 함께 “ASF가 발생하면 잔반농가도 설땅이 없어진다. 앞으로 잔반농가들의 입장과 대책도 정부에 요구하는 등 공동으로 대처하겠다”는 하태식 회장을 비롯한 한돈협회 임원들의 설명을 들은 뒤 환경부 앞 집회장에서 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