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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하나에 한돈산업 무너질 수도”

한돈협 기자회견·성명 잇따라…잔반급여 전면금지 촉구
“국경검역도 허점…정부·정치권 안일 대응시 끝장투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국경검역의 허점과 함께 정부의 소극적인 방역인식을 짐작케 하는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양돈업계는 즉각 반발하고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SF 예방을 위한 잔반사료의 돼지급여 전면금지를 거듭 요구했다.
정부가 가공업체를 거치지 않은 생잔반에 국한해 급여를 금지시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EU에서는 20년전부터 잔반급여가 원천 차단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스페인, 러시아, 중국 등 ASF 발생국가들의 경우 공통적으로 잔반을 ASF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한결같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봉책을 고수, OECD 선진국을 지향하는 정책 목표와 방향이 유독 방역부문에서만 후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구나 잔반급여 전면금지를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각종 법안들 조차도 현재 국회상황을 감안할 때 언제 통과될지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출했다.
따라서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 강력한 ASF 예방대책이 가동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관심과 협조를 촉구했다.
한돈협회는 이러한 방역대책 부재속에 ASF 국내 유입이 이뤄질 경우 그 피해는 양돈산업과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임을 강조하고, 잔반사료 전면금지 뿐 만 아니라 야생멧돼지 개체수 즉각 조절, 불법 휴대축산물에 대한 과태료 대폭 상향조정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끝장투쟁’ 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돈협회는 기자회견 전날인 지난 28일에는 정부와 KBS를 대상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한 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잔반을 80℃에서 30분간 끓이면 문제가 없는데, 현장조사 결과 이 기준을 지키지 않은 몇 개 농가 때문에 정부가 잔반 사용을 제한 할 것”이라는 KBS 9시 뉴스와 관련해서다.
한돈협회는 성명에서 “방역상 바늘구멍 하나로도 한돈산업이 무너질 수 있는 치명적 위기상황에 처했는데도 정부나 공영방송의 인식이 너무도 무사안일하다”며 단 하나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반드시 막을수 있는 정부 대책을 강력히 주문했다.
불법 휴대축산물 유통에 대해서도 대응에 나섰다.
한돈협회는 중국산 육가공품이 버젓이 불법 유통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한 지난 21일 방송 보도 직후 서울 대림동의 해당 시장을 직접 방문, 사실을 확인하고 허술한 국경검역 시스템에 대한 규탄과 함께 불법 육가공품 등에 대한 수거 단속 등 방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