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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기고>금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리포트 <1>ASF백신 개발 관련 동향

美 정부서 백신개발 착수…유망후보주 찾아내

  • 등록 2019.04.17 11:12:39
[축산신문 기자]


남 향 미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ASF가 전세계 양돈업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국제돼지고기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더욱이 중국과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확인은 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에서도 ASF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며 국내 양돈업계 역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협조로 한주간의 국내외 ASF 발생동향과 관심사 등을 정리, ASF 예방에 여념이 없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방역노력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세계적으로 지난 50년 동안 계속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돼지에 치명적인 이 질병에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기 어려운 이유는 주로 크고  복잡한 이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다. 일반적인 바이러스가 10~12개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면 이 바이러스는 150개 이상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고 바이러스 종류(24가지 유전형)도 다양하다. 따라서, 외국의 전문가들은 향후 최소한 10년 이내에는 백신의 상용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그러나 중국에 ASF 바이러스가 유입됨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고   미국에서 오랫동안 ASF를 연구했던 Daniel Rock 교수는 말한다. 그는 “중국에서 돌고 있는 바이러스가 기본적으로 러시아나 유럽에서 돌고 있는 바이러스와 동일하다고 밝혀졌기 때문에 백신 개발에 향후 10년이나 걸릴 것  같지는 않으며, 다만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전략적 비전을 가지고 신속한 방법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에 투자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의 과학기술부서는 ’18년 11월부터 미 농무부와 협력하여 ASF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강화했다. 양돈 산업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는 이 질병을 타파하기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위원회(Task Force, TF)가 수립되었고, 진단법 개선과 아울러 백신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백신 개발에 필요한 후보주를 찾고자 노력해 왔는데, 미국의 TF 연구자들이 현재 약독화 백신을 위한 두 개의 유망한 후보주를 찾았다. 미 TF 백신개발팀을 주도하고 있는 Luis Rodriguez에 따르면, 이 후보주들은 강독주인 죠지아 strain(2007년 동유럽의 죠지아 공화국에서  발생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 원인 바이러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것이어서 더욱 유망하다.
한편, 중국의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생(live) 백신에 초점을 둔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가까운 미래에 백신이 상용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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