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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한폭탄' 회장염 대응 `아시아 연구회' 발족

제1회 회장염 포럼 개최…현황·컨트롤 사례 공유
질병 피해 커 관리 절실…백신 효율사용 `주목'
조호성 전북대 교수 회장 선출…“세계 선도” 다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회장염은 흔히 ‘시한폭탄’에 비유된다. 언제 터질 지 모를 뿐 아니라 피해가 아주 커서다.
하지만 회장염은 임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양돈장들은 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고 가기 일쑤다.
이 회장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학술단체가 탄생했다.
전북대 동물질병진단센터(주최)와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주관)은 지난 3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제1회 아시아 회장염 포럼’<사진>을 열고, 국내·외 회장염 발생 현황과 컨트롤 사례 등 정보를 공유했다.
포럼에서는 특히 포럼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아시아 회장염 연구회’를 발족시켰다.
첫 회장으로는 조호성 전북대 동물질병진단센터 교수를 추대·선출했다.
이날 포럼에서 조 교수는 “회장염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양돈장에 만연돼 있는 소화기질병이다.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으로서 양돈장에 가장 많은 피해를 일으키는 질병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급사, 설사, 성장률 저하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지만, 그 임상증상이 확연하지 않아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다. 적절한 회장염 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고상억 발라드동물병원장은 “지난 2011년 7월 배합사료내 항생제 전면 금지 이후 회장염 문제가 더욱 불거지고 있다. 그간 항생제 사용을 통해 감춰져 있던 회장염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백신과 항생제 사용으로 회장염 발생을 상당부분 억제할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하다. 특히 백신의 경우 회장염 컨트롤 수단으로 상당히 효율적이다. 미국, 캐나다에서는 거의 모든 종돈장에서 회장염 백신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규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장은 “후보돈 시기 면역형성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급성 출혈성 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올바른 순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후보돈에 면역력을 부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용대 피그케어 동물병원장은 “회장염 컨트롤 시 피해정도, 올인·올아웃, 복합감염 여부 등을 두루두루 고려해 백신·항생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수의사는 “회장염 백신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는 한번 경구 투여로 도축시까지 회장염을 예방한다. 사료요구율 등을 크게 개선해 양돈장에 높은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이날 참석한 양돈 현장 수의사들은 각각 백신·항생제 사용, 올인·올아웃, 피트 비우기 등을 활용한 회장염 컨트롤 사례를 발표하며 회장염 컨트롤을 통해 양돈장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회장균주를 분리·보유하고 있는 만큼, 세계 회장염 대응을 선도할 수 있다. 이번 포럼 개최와 연구회 발족이 대한민국을 회장염 강국으로 이끌어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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