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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한종협 ‘2019 종돈장실태조사’ 결과 보니

종돈계열사 중심 구조조정 ‘가속’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1년간 11개소 신규진입…모두 계열사 소속GP
GP전문농장 평균 사육규모 모돈 640두 매년↑


지난해 GP 전문농장을 중심으로 국내 종돈장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내 종돈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돈숫자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지난 2월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종돈장 실태 조사에 따른 것이다.


142개 종돈장 운영
이번 조사결과 국내 종돈장 숫자는 국공립 연구기관 7개소를 포함해 모두 142개소로 집계됐다.
132개소였던 1년전 조사때와 비교해 10개소, 7.6% 증가했다. 1개 종돈장이 비육농장으로 전환한 반면 11개소의 농장이 신규로 종축업 허가를 받은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종돈장 숫자는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2012년 수준까지 늘어나게 됐다.
이를 생산형태별로 구분해 보면 GP가 61개소에 달하며 1년전과 비교해 9개소, 17.3% 증가한 것을 비롯해 ▲GGP+GP+PS가 22개소로 1개소 ▲GP+GP가 8개소로 1개소가 각각 늘었다.
GGP+GP형태의 종돈장은 29개소로 1년전과 같았다.
반면 GGP전문종돈장은 오히려 1개소가 줄어든 21개소로 조사됐다.


저돈가기조 한요인
이처럼 GP농장이 늘어난 것은 종돈계열화업체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직영 또는 협력 GP농장 확보에 적극 나서며 신규 종돈업허가 농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년간 늘어난 종돈장 11개소 모두 7개 종돈계열화업체 소속 농장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장기간 지속돼온 고돈가기조가 지난해 막을 내리며 향후 양돈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도 일부 비육농장들이 종돈계열화업체 협력GP로 전환되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규농장 F1생산 모돈 12.3%
종돈장숫자가 늘어난 만큼 이들 농장의 사육두수도 증가했다.
한종협에 따르면 이번 조사결과 142개 종돈장의 모돈사육두수는 총 8만480두로 집계됐다. 1년전 보다 11%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순종생산용은 1만6천441두로 0.3%, F1생산용은 6만4천39두로 14.1%가 각각 늘었다. 특히 신규종돈장의 F1 생산용모돈은 7천873두로 국내 전체 F1 생산용 모돈의 12.3%에 달했다.
생산형태별 종돈장들의 사육두수를 살펴보면 GP전문농장에서 48.6%인 3만9천90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P전문농장들의 평균 사육규모는 모돈 640두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년전과 비교해 호당 사육두수가 37두, 6.1%가 늘었다.
생산형태가 혼용인 종돈장의 전체 모돈사육두수(3만3천529두)나 호당 평균 모돈 사육두수(559두)의 증가폭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종돈계열화업체와 GP농장을 중심으로 국내 종돈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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