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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부산물 소비부진 극심…‘폐기처분' 위기

축산물 유통업계, 창고마다 가득 차…재고 처리 ‘골머리’
유통기한에 쫓겨 덤핑판매 속출…가격 큰 폭 하락 ‘악순환'
수출시장 개척 노력…내수회복 위해 가격 등락폭 줄여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 부산물이 극심한 소비부진에 폐기처분 될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축산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축산 부산물 특히 1차가공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족발·꼬리·사골·등뼈 등 2차 부산물이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두·내장 등 1차 부산물은 그나마 낫지만, 2차 부산물은 1~2년 전부터 소비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창고마다 부산물이 가득 쌓여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부산물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공업체에서 제시하는 일정 기준가격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무의미하다. 구매자측에서 요구하는 대로, 가격이 매겨지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더 우려되는 것은 앞으로의 행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보통 냉동 부산물 유통기한은 2년이다. 업체마다 다소 사정은 다르지만, 소비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유통기한에 쫓기고 있는 부산물이 하나씩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고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덤핑물량도 속출하고 있다.
덤핑물량이 가격을 떨어뜨리고, 그 가격보다 더 싼 ‘심한’ 덤핑물량이 나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도 보인다.
이 경우 향후 시장이 정상화된다고 해도 이 덤핑물량 가격으로 부산물 가격이 고착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부산물을 폐기처분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조심스럽게 감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는 신메뉴 등 부산물을 이용한 신수요 창출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중국 등 부산물 수요가 많은 해외시장으로 수출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한다.
특히 외국산에 내준 국내 부산물 시장을 다시 ‘국내산’이 찾아올 수 있도록 부산물 가격 등락폭 완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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