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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유제품 섭취 시 요골의 골다공증 위험 낮춰

폐경 여성 대상 4년간 조사 결과 위험도 절반 ‘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요구르트 등 유제품을 즐겨 먹으면 요골의 골다공증 위험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팀이 40∼69세 폐경 여성 1천573명을 대상으로 2001∼2003년부터 4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이다.
연구 결과 1천573명의 폐경여성 중 18.4%(273명)가 요골 골다공증, 33.6%(407명)가 경골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유제품을 매일 1개 이상 섭취하는 여성의 요골 골다공증 위험은 전혀 먹지 않는 여성의 51%에 불과했다. 우유를 매주 5∼6회 이상 마시는 여성의 요골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 우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의 60%였으며, 우유 대신 요구르트를 매주 5∼6회 이상 마셔도 요골 골다공증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유제품을 자주 섭취해도 경골 골다공증 위험은 특별히 낮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아래에 있는 2개의 긴뼈 중 안쪽의 커다란 뼈, 즉 경골의 골다공증 위험은 유제품을 섭취해도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지 못한 것이다. 요골은 상체에 있는 뼈이므로 체중(하중)을 직접 받지 않는 반면 하체에 위치한 경골은 체중이 실리는 뼈이다. 즉 유제품 섭취가 뼈에 미치는 영향이 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 교수팀은 “핀란드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도 칼슘 보충이 체중을 지탱하지 않는 요골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체중이 실리는 경골엔 별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체중이 걸리지 않는 요골에선 칼슘 섭취의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체중이 직접 전달되는 경골 건강엔 칼슘·유제품 같은 영양소나 식품보다 운동 등 신체적 활동의 기여도가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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