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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리는 협업한다-씨드바이오 / 한우 비육전문 ‘삼면농장’>사업적 파트너 넘어 인간적 교감 나눠

지인 권유로 환경개선제 사용…큰 효과 보며 6년째 거래
내 일같은 자세로 농장 개선점 고민…이젠 격 없는 사이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삼면농장 최면기 대표와 씨드바이오 김광원 대표는 한 달에 한 두 번은 꼭 만난다.

좋은 음식이 있으면 나누고, 슬픈 일이 있어도 이야기한다.

농가와 업체의 대표로 만났지만 지금은 형님과 동생의 사이로 허물없이 지낸다. 이들이 이렇게 지내게 된 것은 결국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성 대덕면에 위치한 삼면농장(대표 최면기·안성마춤한우회 부회장)은 한우 300여두가 사육되고 있다. 이 농장은 번식우가 없이 순수하게 비육우만을 사육하는 곳이다. 

널찍한 부지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반듯하게 지어진 이곳은 한눈에 봐도 청결함에 무척 신경을 쓰는 곳이었다.

최면기 대표는 ‘한우 키우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 그렇게 실천하고 있는 곳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바닥상태나 분뇨장 관리상태, 그 외 장비들을 손질해 놓은 것만 봐도 주인장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가 사용하고 있는 관리사 내부도 여느 가정집 못지않게 깨끗하게 정돈돼 있다. 무엇보다 그의 꼼꼼한 성격을 보여주는 것은 여러 기록들을 모아놓은 서류철이다. 개체의 출하성적에서부터 송아지 구입내역 그 외 각종 자료들을 연도별로 구별해 빠짐없이 보관하고 있다.

이런 그의 꼼꼼함 때문인지 그는 송아지를 외부에서 구매하는 농장임에도 항상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천하제일사료에서 선정하는 최우수목장으로도 두 번이나 선정됐다.

최면기 대표가 씨드바이오와 인연을 맺은 것은 6년 전으로 당시 괜찮은 생균제 제품을 찾고 있었고, 지인의 소개로 사용하게 됐다.

최 대표는 “제품을 써보고서 단번에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 분뇨가 달라지는 것을 보고, 그 때부터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며 “냄새와 파리가 눈에 띄게 줄었다. 무엇보다 놀란 점은 증체가 잘되면서도 사료섭취량이 줄었다는 것이다. 하루 9kg정도 먹던 소들이 8kg정도로 섭취량이 줄었다. 그럼에도 잘 크는 것이 보였다. 소들의 상태가 좋아지고, 농장 환경도 덩달아 좋아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사료 값이 절약되는 부분으로 생균제 값은 대체가 되고, 농장 환경 개선은 덤으로 얻었으니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업관계로 만났지만 최 대표는 좋은 음식이 있을 때나 좋은 사람들과 만날 때면 김광원 대표를 불렀고, 김광원 대표 또한 고향에서 좋은 음식을 가져와 최면기 대표와 지인들을 불러 함께 즐겼다. 이런 자리가 잦아지면서 둘 사이는 점점 격이 없어지고, 지금은 형제처럼 가까이 지내는 사이가 됐다.

자주 만나 서로의 근황을 묻거나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 최 대표는 농장에서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가감 없이 이야기 했고, 김광원 대표는 이를 귀담아 들어 제품을 보완해 왔다. 

최면기 대표는 “액상제품을 사용하면 모든 소들에게 골고루 급여하기가 어렵다면서 소들이 먹는 음용수에 자동으로 첨가 되도록 하는 장치를 설치했다. 하지만 사용하다보니 호스가 막혀 수시로 막힌 곳을 뚫어줘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이런 문제를 김 대표에게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김광원 대표는 “자동으로 급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든다는 것도 생각을 못했지만 호스가 막힐 수 있다는 것도 생각 못했던 부분이다. 최 대표님이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문제를 이야기 해줘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가깝게 지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결정적 이유 중 하나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였기 때문이다. 6년간 거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제품에 문제가 생긴 적이 없었다.

김광원 대표는 “우리 제품은 베트남에도 수출하고 있다. 1달이 넘는 기간 동안 배를 타고 이동해도 변질이 되지 않을 정도로 긴 유통기한을 자랑한다. 제품 내에 여러 주요 균주들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면기 대표도 한 달에 한 번 씩 필요한 물량을 받아놓고 사용한다. 변질로 문제가 생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사업적 파트너를 넘어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는 이들 두 사람은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