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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도 동물복지다”

해외연구 결과 모돈 스트레스 ‘군사’와 차이 없어
되레 합사가 위험요인…美수의업계도 “정답 없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스톨과 군사 등 사육방식에 따라 모돈이 받는 스트레스는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히려 군사 사육시 합사에 따른 스트레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스톨 사육제한을 통해 동물복지를 도모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한별팜텍 김동욱 수의사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대한한돈협회의 동물복지형 사육방안 마련 회의에서 ‘임신군사로 전환-필요성과 주의할 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관련기사 다음호>
김동욱 수의사는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 비정상적 행동, 생산성 등 모돈의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요소를 비교한 각종 해외 연구결과를 확인한 결과 스톨과 군사의 차이가 없었다”며 “다만 임신기간 전반에 걸친 실험 과정에서 합사의 영향으로 판단되는 군사 사육 모돈의 스트레스 레벨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모돈으로 하여금 사육방식을 선택토록 한 해외 연구에서는 85~90%가 하루 중 대부분을 스톨에서 보냈고, 일부 서열 상위의 개체만이 군사를 선택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국수의사회와 양돈수의사회에서는 스톨과 군사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둘 중 하나만 돼지 복지의 정답일 수 없음을 선언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욱 수의사는 “스톨과 군사여부만으로 복지를 판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과 함께 모돈의 복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마련한 축산업 혁신대책안을 통해 수정후 4주까지만 임신모돈의 스톨사육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양돈업계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일호  yol21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