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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둔갑판매 ‘꼼짝마’

농관원, 첨단과학 이용 원산지 판별법 개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첨단과학기술을 통해 돼지고기 원산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돼지고기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다. 지난해 국내 생산량은 88만2천톤(자급률 73.4%)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생산량으로는 부족해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지난해 수입량은 31만9천톤(26.6%)으로 적지 않다. 수입국 역시 미국, 독일, 칠레, 캐나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이들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외국산 돼지고기는 국내산에 비해 2배 이상 가격이 낮다. 이 때문에 빈번하게 외국산 돼지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은 1천356건(27.2%)으로 전체 농식품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돼지고기에 대해 원산지 표시 위반이 많은 것은 그간 원산지 단속이 육안식별에 의존한 까닭이 크다.
하지만 날로 지능화·고도화돼 가고 있는 위반사례를 적발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돼지고기의 경우 국내산과 외국산이 품질이 동일해 유전자 분석만으로는 판별이 불가능하다.
농관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 돼지고기에 대한 과학적인 원산지 판별법 개발에 성공했다.
이 판별법은 이화학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동일한 품종이라고 해도 국가별 사료, 기후 등 환경에 따라 국산·외국산 사이 육질 차이가 발생한다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나라마다 유기성분(단백질, 지방 등), 무기성분(아연, 나트륨 등) 함량 구성이 다른데, 첨단장비를 활용해 이를 판별하게 된다.
국산·외국산 돼지고기에 대해 삼겹살·목살 800점 시료를 대상으로 판별해 본 결과 95% 이상 정확도를 보였다.
농관원은 이번 돼지고기 판별법 개발과 함께 ‘디지털포렌식센터’ 개소(11월 27일)에 따라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과학적·체계적 관리로 부정유통을 철저하게 차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