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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축협 특색사업 현장을 찾아서> 경북 경산축협

>> 창간 31주년

[축산신문 ■경산=심근수 기자]

 

임직원 철저한 책임의식 도전정신 바탕으로
유휴농경지 활용 동계사료작물 재배 확대해
한우 두당 생산비 54만원씩 농가 부담 절감

 

경산축협(조합장 백운학)은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조사료 자급률 제고를 위한 사업에 매달려 왔다. 그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철저한 책임의식과 도전정신이 발휘되면서 경산축협은 이제 겨울철 유휴지를 활용한 동계사료작물 재배로 조사료 자급률을 높여 생산비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북에서는 조사료 생산에 있어 다른 동계사료 작물보다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탁월한 IRG(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벼 입모중인 9월경 파종을 해 자급률을 높여왔다.
경산축협은 FTA체결과 시장개방의 가속화로 축산물의 수입이 가중되고 농장경영을 위한 사료비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경영분석에 들어갔다.
2014년 당시 한우 400여두를 일괄 사육하는 경산축협 이원천 이사의 조사료 급여비용을 분석한 결과 조사료 구매 1kg당 140원, 조사료 급여량의 경우 30개월 급여 시 2천100kg, 총 조사료비용은 29만4천원으로 계산됐다. 조사료 구매가격이 140원인데 비해 IRG를 자가 생산할  경우 28원으로 조사료 자가 생산이  구매 시 보다 두당 23만5천200원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IRG 자가 생산에 따른 생산비는 출하월령이 3개월 가까이 단축되는 사육기간으로 인한 출하회전율 상승효과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제성 분석결과를 토대로 조사료를 구매해 이용하는 것보다 두당 23만5천200원의 생산비 절감효과와 출하월령 단축까지 고려하면 두당 30만6천900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등 IRG 자가생산의 경우 두당 생산비 절감효과는 총 54만2천1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결과에 따라 경산축협은 조사료 재배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12년 재배면적이 2ha에서 2013년에는 무인헬기 14ha를 포함한 18ha, 그리고 2014년도에 무인헬기 24ha를 포함한 48ha로 재배면적이 늘어났다.
또한 부대효과로 유휴지를 활용한 동계 조사료 생산에 따라 가축분뇨 살포를 위한 농경지 면적 확보와 유기질 비료 등으로 자원화해 친환경 축산기반을 구축하고 퇴액비화를 통한 자원순환농업 활성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경산축협이 조사료 생산 확대에 역점을 두면서 친환경 축산물과 고급육 생산에 초점이 맞춰지고 결과적으로 조합원과 지역 축산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효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특히 2014년도 전국축산컨설턴트 컨설팅평가대회에선 겨울철 유휴지를 활용한 조사료 자가 생산으로 사료비 절감사례를 발표한 경산축협 김선욱 계장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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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며 실천…꼭 필요한 축협으로

경산축협 백운학 조합장

“경산시는 대도시 대구광역시와 인접한 지역이다. 따라서 각종 규제로 사실 축산을 성장 발전시키는 것에 한계가 있다. 그런 가운데 지역에 꼭 맞는 사업이 친환경 축산물 생산이라고 생각했다. 친환경 고급육 생산을 염두에 두고 효율적인 사업계획을 구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사료 생산에 역점을 두게 됐다.”
백운학 경산축협 조합장은 “경산에는 한우선도농가가 많아 환경친화적인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조합원의 실익증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 경산축협은 지난 10여 년 전 뼈를 깎는 아픔으로 구조개선조합에서 탈피해 작지만 강한 축협을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발로 뛰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부지런함 때문에 존재한다.”
백 조합장은 “학교급식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외식사업의 핵심인 한우플라자 사업을 추진하고 본점 이전계획을 세우기 위해 임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백 조합장은 지난해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당당히 재선에 성공해 경산축협 재선불패 기록을 깬 유일한 조합장이 됐다. 백 조합장은 조합원이 축산업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축협이 될 수 있도록 조합장이 선봉에 서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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