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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한국양봉농협 김용 래 조합장

“3년 만에 꿀 재고 소진…자신감이 큰 결실”

“할 수 있다”…임직원 혼연일체 노력
적자 딛고 신용·경제사업 실적 호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국양봉농협이 지난 3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재고벌꿀을 모두 정리했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지난 3년간 조합 임직원 모두가 피땀 흘려 고생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말이 쉬워 재고 꿀 소진이지 당시 조합이 안고 있던 재고 꿀은 자그마치 1만5천 드럼이었다. 약 4천500톤이다. 안성종합식품공장의 지하 창고에 가득 쌓은 것도 모자라 지상 주차장까지 천막으로 만든 임시저장창고로 활용해야 했다. 재고벌꿀로 조합이 몸살을 앓고 있던 당시 김용래 조합장은 취임했다.
그는 “당시에는 축하인사보다는 걱정하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들었다. 저 많은 벌꿀 어떻게 할 꺼냐고. 그렇기 때문에 방향도 분명했다. 어떻게든 저 꿀을 팔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직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든 꿀 한 병이라도 더 팔려고 노력했고, 조합원들은 조합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이해하고, 동참해주었다. 이런 노력, 배려와 관심이 모여 결국  지금은 5월 채밀 때까지 사용할 재고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김 조합장은 “다행히 지난해 허니열풍이 불어 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런 벌꿀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년 2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던 안성공장이 지난해는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다.
꿀 판매 호조는 조합 전체 사업의 분위기를 바꾸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 조합장은 “벌꿀 재고가 많았을 때는 조합의 전체적인 사업이 모두 어려웠다. 하지만 벌꿀 판매가 활기를 띠면서 신용, 경제 모든 분야에서 사업실적이 좋아졌다. 때문에 올해 초에는 지난해보다 무려 6배 이상 높은 배당을 조합원들에게 해줄 수 있었다. 모두 고생을 함께해준 그간의 노력에 대한 당연한 보답”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올해도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벌꿀은 전량 수매할 것이며, 벌꿀 전문조합으로서 베트남과의 FTA발효를 앞둔 시점에서 국산 벌꿀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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