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올해 338호 신규 참여 …한우·돼지·젖소 온실가스 최대 30% 감축 인증 우유·돼지고기 활용 브랜드 출시…학교급식 시범 공급 확대 기후위기에 축산농가들의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동참이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에 신규 인증된 농가는 338호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 기술을 적용하여 온실가스를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줄인 농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의 자발적 탄소 감축 활동을 지원하고 소비자의 탄소 중립 가치 소비에 부응하기 위해 이를 한우, 돼지, 젖소 농가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인증받은 농가는 한우 42호, 돼지 187호, 젖소 109호로, 전년에 비하면 약 1.8배 증가했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23년 71호, 2024년 190호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누적 인증 농가 수는 총 599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신규 인증 농가는 저탄소 사양 관리, 가축분뇨 처리 개선,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탄소 감축 기술을 적용해 평균 한우 13.19%, 돼지 29.86%, 젖소 23.07%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매년 늘어나고 있는 꿀벌 질병 발생은 벌꿀 생산량 저하, 농작물 수분 부족 등 농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양봉업계가 국내에 수입 유통 중인 베트남산 벌집꿀 13개 제품을 수거해 동물 감염병 병성감정(전염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병리 진단학적 행위)을 의뢰한 결과가 충격을 주고 있다. 병성감정 결과에 따르면 국내 유통업체 A·C사가 공급하는 수입 벌집꿀 제품의 경우 병성감정 결과, 만성꿀벌마비병(CBPV),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감염증(BQCV·여왕벌흑색병) 등의 꿀벌 바이러스성 질병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B·D사의 경우 만성꿀벌마비병을 비롯해 여왕벌흑색병, 날개불구병(DWV) 등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E사의 경우 바이러스성 질병인 만성꿀벌마비병, 여왕벌흑색병, 날개불구병, 낭충봉아부패병(SBV) 질병뿐만 아니라, 세균성 질병인 유럽부저병(EFB) 등 5종의 꿀벌 질병이 검출됐다. 이외의 다른 수입 제품에서도 동일한 질병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 모든 제품에서 여러 종의 꿀벌 바이러스성 질병과 세균성 질병이 검출된 것이다. 이에 양봉업계는 수입 모든 벌집꿀에 대해 수입 검역물 지정을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전국한우협회 대전세종충남도지회(지회장 조만희)는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지역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축사바닥 깔짚용 톱밥을 긴급 지원<사진>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조만희 지회장과 협회 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폭우 피해가 집중된 예산군 고덕면 일대를 직접 방문해, 이인호 농가를 비롯한 피해 농가에 고품질 톱밥 206개를 공급하고 위로했다. 이번 지원은 집중호우로 인해 가축 폐사와 축사 침수 등의 피해를 입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축산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협회는 피해농가들과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조만희 지회장은 “최근의 폭우로 많은 한우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며 “작은 지원이지만 농가가 다시 일어서고 축산에 전념할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남도지회는 지난 봄에도 경북지역 산불 피해 한우농가에 볏짚을 긴급 지원한 바 있으며, 각종 재난 상황에서 한우농가 회복을 위한 발 빠른 대응으로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단백질·칼슘·트립토판, 뇌 활동·정서 안정에 도움 수능이 100일도 남지않은 시점에서 수험생의 집중력과 기억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우유’ 섭취가 주목받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수험생의 두뇌 활동에 꼭 필요한 단백질, 칼슘, 비타민 B군 등 주요 영양소를 하루 한두 잔의 우유로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유는 ‘브레인 푸드’로 불리며 바쁜 수험생들에게 적합한 식품으로 소개했다. 우유 1컵(200ml)에는 단백질 약 6.7g과 칼슘 약 200mg, 비타민 B군, 그리고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인,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정서 안정 및 숙면에 도움을 주는 트립토판 약 80mg이 함유돼 있어, 뼈 성장과 신체 기능 유지, 신경 안정, 수면의 질 개선에 두루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 그 중 단백질은 신체 기능 유지뿐 아니라 두뇌 활동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칼슘은 신경 전달과 근육 수축, 정신적 안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를 도와 피로 회복 및 집중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유자조금은 “국산 우유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오세진 대한양계협회장)가 지난 7일 폭염 대응을 위한 축산농가의 전기요금을 지원해달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축단협은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축사 내부 온도가 35℃를 넘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가축 폐사율 증가, 성장 지연, 사료 효율 저하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총 724만 마리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축단협은 “가축 폐사와 질병을 막기 위해 축산 농가에서는 냉방장치 가동이 필수적이며, 이로 인해 고압 전력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농사용 전기요금은 여름철(6~8월)에 계절별 차등요금이 적용되어 단가가 높게 책정되어 있어 전기요금 부담이 농가에 과도하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농사용(을) 고압 전력량 요금은 68.56% 인상됐다. 최근 이재명 정부는 이미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350억 원을 지자체에 긴급 지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 이에 축단협은 이러한 정부의 대응에 발맞춰 폭염 특보 발령 기간에 한해 축산농가에 전기요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경북 상주시 한길농장(대표 고한길)에서 사육 중인 한우가 2025년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협의회 유전능력평가에서 국가 보증씨수소로 최종 선발돼 ‘KPN 1690’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되는 영예를 안았다. 보증씨수소 선발 사업은 한우의 당대 및 후대 능력을 과학적으로 검정해 우수한 유전능력을 지닌 개체를 씨수소로 선발하고, 해당 정액을 전국 축산농가에 보급하는 국가 주도의 핵심 개량사업이다. 이 사업은 한우 품질 향상은 물론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길농장은 번식과 비육을 통합한 일관사육 체계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맞춤형 사양관리와 유전능력 평가에 집중해 온 농가로, 2012년 한우 육종농가로 지정된 이후 2020년 ‘KPN 1335’ 보증씨수소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 ‘KPN 1690’까지 총 다섯 차례 보증씨수소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뿐 아니라 전국 한우농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시상식<사진>에 자리를 함께한 상주축협 김용준 조합장은 “이번 보증씨수소 선발은 고한길 대표의 오랜 연구와 헌신의 결실”이라며 “상주축협도 고품질 한우 생산과 한우 개량을 위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축산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림(대표 정호석)은 지난 4일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와 ‘2025 글로컬대학’ 성공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림은 K-푸드 산업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자사의 핵심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협약은 ‘글로컬대학 주관대학 지정’을 기반으로 지역·기업·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 관련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 실습·인턴십·취업 연계 교육 프로그램 ▲지역 농축산물 기반 식품 콘텐츠 기획 및 공동 프로젝트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 대응 국제협력 프로그램 등으로, ESG·CSV 경영 철학에 부합하는 과제들이다. 하림은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현장 노하우를 제공하고, 두 대학은 교육·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대학 내 랜드마크 ‘K-라이프 스타디움’을 통해 K-푸드·K-콘텐츠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학교기업 ‘더 해치(The Hatch)’를 통해 학생들의 성과를 사업화할 예정이다. 하림 정호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민생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농식품, 특히 육류 소비를 늘리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수도권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3.5%가 소비쿠폰을 먹거리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당시보다 20%P 이상 높은 수치다. 먹거리 품목 중에서는 육류(66.4%) 소비를 늘린다는 답변이 과일·과채류(70.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육류 소비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소비자 중에서는 한우(40.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돼지고기(34.3%), 수입 쇠고기(11.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에서 한우를, 60대 이상에서는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소비쿠폰 사용처 제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4%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어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불편하지만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견도 30.4%에 달해 정책 수용도가 85.9%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33.3%가 불편함을 느끼는 등 연령에 따른 편차가 있었다.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한우·돼지고기·닭고기 전반 안정적 공급 분석 계란 9월 이후 가격 하락 전망…소비쿠폰·할인행사 병행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축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4% 상승(전월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주요 축산 관련 품목의 산지동향을 점검한 결과 한우 공급량은 평년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감소해 가격도 평년보다는 낮고 전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소비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증가한 등심은 가격이 상승세지만, 설도·양지 등은 오히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요 증가에 대비 농협 물량 등을 활용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30% 이상 확대하고,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도 추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내수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폭염과 ASF 발생(7.16) 등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과 목살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많아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다. 닭고기는 폭염·폭우 피해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수입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산 로봇착유기가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농촌진흥청과 민간기업 ㈜다운(대표 최영경)이 공동 개발한 ‘데어 리봇(Dairy Bot)’ 7대를 대만에 수출<사진>하며, 아시아 낙농 시장 본격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번 수출은 국내외 박람회 참가, 기술 홍보, 제품 실증 등 다각적인 현장 활동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우리 낙농기술에 대한 신뢰를 쌓은 결과다. 특히 대만 낙농 기자재 유통업체가 여러 차례 국내를 방문해 제품 성능과 데이터 처리 체계를 확인했고, 최종적으로 운영 안정성과 기능 유연성, 가격 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함에 따라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대만은 농가당 사육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크고,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최근 로봇착유기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도입에 관심이 크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노동시간을 약 40% 단축할수 있는 국산 로봇착유기의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은 현지 유통사와낙농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농촌진흥청과 ㈜다운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형 로봇착유기를 개발했다. 이후 농촌진흥청 시범사업, 농림축산식품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사업 등을 통해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순천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양철주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된 ‘2025 한국축산학회 종합심포지엄 및 학술발표회’에서 학술 구두발표 부문 최우수상<사진>을 수상했다. 이로써 양 교수팀은 3년 연속 한국축산학회 우수학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수상 논문은 ‘Computer Vision-Based Detection of Behavior Changes in Salmonella-Infected Pigs(살모넬라 감염 돼지의 행동 변화를 영상기반으로 탐지하는 연구)’로 (재)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의 2세대 및 3세대 스마트축산 과제 수행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해당 연구는 AI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질병 감염에 따른 돼지의 미세한 행동 변화를 자동 탐지하는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자율형 K-스마트축사 플랫폼 상용화와 수출 산업화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를 맡은 Eddiemar Baguio Lagua 석박사통합과정생(IT-Bio융합시스템전공, BK21+ 장학생)은 필리핀 출신 유학생으로 “작년 포스터 우수상에 이어 올해 구두발표 최우수상까지 수상하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NH농협은행 경기도청지점 직원들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황현숙 팀장과 이슬기 계장은 지난 7월 31일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3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수여<사진> 받았다. 이들은 7월 24일 낮 12시경 지점을 방문한 70대 여성 고객이 “아들의 부탁으로 부동산 구입 자금 3억원을 수표로 인출하겠다”고 요청하자, 고객이 계속 전화를 하며 조급해하는 모습에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두 직원은 고객에게 실제 아들과 통화를 해보자고 설득하는 동시에 수표 지급을 지연시키며 상황을 파악했다. 이후 고객의 통화를 청취한 직원들은 조선족 말투를 쓰는 인물이 아들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즉시 인근 광교지구대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고객의 휴대폰 해킹 여부를 점검하며 사기 피해를 막았다. 뒤늦게 연락을 받은 고객의 자녀는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주신 농협 직원들과 경찰관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최상렬 경기영업부장은 “고객님이 평생 모아온 자산을 지켜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보이스피싱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