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은 지난 11월 26일 김장철을 맞아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한 ‘김장김치와 찰떡궁합은 한돈뿐이고~’ 무료 시식행사를 개최했다. 창원시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류길년 본부장, 김갑문 농협창원시지부장, 조성래 창원시축협 조합장, 대한한돈협회 이정호 동창원지부장 등이 참석해 김장김치와 함께한 한돈 수육을 무료로 제공하며 소비자와 소통했다. 이번 행사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 경남농협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국산 돼지고기(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길년 본부장은 “김장철을 맞아 김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우리 한돈의 맛을 직접 체험해보고, 양돈 농가에도 힘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호 동창원지부장 역시 “한돈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촉진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E-7-3 비자 신설로 전문 도축인력 확보…인력 공백 해결 기대 몽골의 숙련 인력·교육 기반 확인…현지, 자격조건 확대 요구 커 문화·언어 친숙도 높아 채용 시 현장 적응력·근속 안정성 강점 최근 막을 내린 넷플릭스 예능방송 ‘피지컬: 아시아’. 비록 우리나라에 우승을 내줬지만, 준우승한 몽골도 ‘힘세고, 강하다’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인력난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도축장. “이러한 몽골인을 한번 써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며들었다. 몽골 현지에서도 ‘피지컬: 아시아’ 인기는 대단했다. 현지에서 만난 몽골인들은 굵직한 몽골인 모습을 전세계에 떨쳐냈다는 것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한마디 곁들였다.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E-7-3, ‘외국인력’ ‘전문기술’ 두 토끼 모두 잡아 주지하다시피, 국내 도축장에서는 인력난이 심각하다. 특히 힘쓸 수 있는 젊은이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도축장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현장 평균연령은 50대 후반을 훌쩍 넘긴다. 게다가 도축장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전문기술이 필요하다. 칼을 쓰는 만큼, 위험하기도 하다. 인력풀이 너무 좁다. 지원하는 사람이 없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사료 이용농가들이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포함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농협사료(사장 정종대)는 지난 5일 농협경제지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진행된 한우능력평가대회 결과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농가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9개도 한우농가에서 총 265두의 한우가 출품됐다. 출품우에 대해선 도축 후 냉도체 판정을 통해 도체등급,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 종합품질 등을 평가해 총 12두의 입상축을 선정했다. 농협사료는 입상축 12두 중 4두(33%)가 농협사료를 이용한 농가의 출품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남 함평 장한농장 장현옥 대표의 출품축은 도체중 630kg, 등심단면적 156㎠ 등 우수한 성적을 내고 근소한 점수 차이로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거머쥔 울산 울주 알곡한우농장 김태호 대표의 출품축은 출하체중 1천139kg, 도체중 703kg으로 가장 큰 개체로 1++A 등급을 받으면 입상해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농협사료 이용농가 중 전북 임실 안혜숙 대표가 농협중앙회장상을, 전남 고흥 박미영 대표가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상에 각각 선정됐다. 경매에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 종합지원사업 예산 79억9천100만원 확정...올 수준 유지 업계, 동약산업 지속성장 밑거름 '우수제품 개발 수출시장 개척' 2026년 동물용의약품 종합지원사업 예산 정부는 내년에도 동물약품 수출을 전폭 지원사격한다. 최근 국회 예산안 심의를 통과하며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동물용의약품 종합지원사업 예산이 확정됐다. 이에 따르면 2026년 동물용의약품 종합지원사업 예산은 보조 13억6천700만원, 융자 66억2천400만원 등 총 79억9천100만원이다. 전년(2025년)과 비교해 보조 예산은 10.4% 감소했고, 융자 예산은 동일하다. 전체 예산은 0.02% 줄었다. 2026년 예산 중 보조사업은 해외수출 시장개척에서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 2억5천900만원,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 4천900만원, 시장개척단 파견 9천800만원, 수출마케팅 지원 8천500만원 등이다. 전년과 항목, 예산이 바뀌지 않았다. 보조사업 중 인프라 구축 예산은 GMP 컨설팅 지원 1억원, 수출혁신품목 육성 5억6천만원, 백신시드로트 지원 2억1천600만원 등으로 편성됐다. 전년 2천만원 투입됐던 교육·홍보 지원 예산은 2026년에는 빠졌다. 융자사업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우농가 “피해보전 장치 사라지면 산업 기반 붕괴” 반발 국회 발의 개정안, 진척없이 답보…직불제 연장·입법 촉구 한우농가들이 FTA 피해보전직불제 일몰에 대해 ‘한우산업 안전망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성명을 내고,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농업은 개방의 파고를 온몸으로 떠안으며 희생해왔다. 그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2015년 도입되었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025년 12월 일몰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도 정부와 국회는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과연 국가의 책임 있는 자세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특별법 일몰은 특정 품목의 문제가 아니다. FTA 이행 확대는 식량, 과수, 축산, 채소, 원예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가격 하락과 경쟁력 약화를 유발해 왔다. 피해보전직불제가 사라질 경우 농업은 FTA 충격을 흡수할 마지막 안전장치마저 잃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 농업 기반 전체의 붕괴를 뜻하며 ‘식량 자급이 곧 국가안보’라고 외쳤던 농정정책과는 정반대의 행보”라고 개탄했다. 한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충남 당진의 ASF 발생 양돈장으로 인한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월24일 확진 이전부터 당진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했던 사실을 확인, 발생 추정 시점를 한달 이상 앞당겨 역학 조사를 실시해 왔다.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해당 역학농장 437호(농장 역학 28호, 도축장 역학 409호)들에 대해 발생에 준하는 임상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현재 충남 전체 양돈장 1천51호에 대한 임상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지원 기다리지 말고 ‘자생’ 노력 -개량·학습 없는 축산, 미래 없어 -전북축산 자부심 만큼 변화 필요 34년 동안 축산 행정 한길을 걸어온 전북특별자치도 이희선 축산과장은 인터뷰 내내 “돈 버는 축산”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단순히 사업을 집행하는 공무원으로서가 아니라, 현장을 오래 지켜본 사람으로서 남기는 진심 어린 조언이다. 그는 “90년대 초에는 정말 지원사업이 많았다. 보조도 많았고. 지금은 지원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변화한 건 지원 방식 뿐만이 아니다. 한국인의 식습관 자체가 달라졌다. 지금은 국민 먹거리에서 쌀보 다 고기 소비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부심도 크다고 덧붙였다. 전북 축산에 대한 애착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전북은 소·돼지·가금 거의 모든 축종에서 전국 3위 안에 든다. 전국에서 축산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이 라고 봐도 된다. 지금의 전북 축산이 있기까지 함께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이 과장은 말했다. 그는 초기엔 큰 틀을 못 봤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방역, 연구기관, 행정 실무를 모두 거치며 시야가 넓어졌고, 농가 경영까지 함께 고민하는 축산 전문행정가가 됐다. 그 과정에서 확실히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사진)이 30년 이상 농업·축산 분야에 헌신하며 지역 농업인 조직 활성화와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열린 2025년 한농연 충북 우수농업인대상 시상식에서 진행됐다. 구희선 조합장은 33년간 한국후계농업경영인으로 활동하며 지역 농업인 단체의 활성화와 회원 간 화합에 앞장서 왔다. 특히 ‘보은한우’를 ‘속리산한우’ 브랜드로 명품화하여 축산물 품질 향상과 지역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냄새저감시설 설치, HACCP 인증, 무항생제 사육 등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으로서 ▲조합원 소득 증대 ▲스마트 축산시설 확충 ▲한우경영대학 운영 ▲청년조합원·후계축산인 육성 등 지역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튼튼히 다져왔다. 올해는 합병 10주년을 기념해 조합원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조합원 간 소통과 화합을 더욱 강화했으며, 축산육성대상 수상 등을 통해 지역 축산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구희선 조합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상은 조합원과 임직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충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양돈장 ASF가 발생하며 국내 양돈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데도 곤욕을 치른 곳이 있다. 충남 당진의 ASF 발생 양돈장에 종돈을 분양했던 PIC코리아다. 발생농장과는 첫 거래로 지난 11월 4일 경남 합천 종돈장을 통해 종돈을 공급했던 PIC코리아는 ASF 의심신고 직후 모든 분양을 중단한 채 방역당국의 정밀검사 결과를 초조히 지켜봐야 했다. 다행이 11월26일 합천 종돈장이 음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11월 28일에는 발생농장으로 종돈을 운반했던 차량과 해당차량 방문 14개 농장 역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무려 4회에 걸쳐 입장문을 발표할 정도로 PIC코리아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당진 양돈장의 1차 ASF 양성 판정 직후 종돈 분양농장으로 실명이 공개되며 양돈농가들로부터 유력한 전파 원인 가운데 한 곳으로 의심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11월 26일 충남 아산에서 이뤄진 ASF 의심 신고 농장 역시 PIC코리아 종돈장으로부터 후보돈이 분양된 곳인데다, 후보돈 입식 과정에서 폐사가 발생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회원 역량 강화…임상·사료·약품 소통·협력 ‘상생, 윈윈’ 주치의 도입 등 방역정책 선도…컨퍼런스, 대응사례 공유 엄길운 피그월드동물병원장이 제3대 한국돼지수의사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돼지수의사회는 지난 11월 27일 대전에 있는 KW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3대 한국돼지수의사회장 선거를 가졌다. 이날 선거에는 엄길운 피그월드동물병원장이 단독후보로 출마, 무투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이다. 감사는 관례에 따라 고상억, 최종영 전임 회장이 추천됐다. 엄길운 신임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온·오프라인 병행회의 실시 등 회원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심도있는 정책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주도적으로 방역정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 초년 수의사를 지원하는 등 미래 돼지수의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강화, 회원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엄 회장은 “임상, 사료, 약품 등 다양한 분야가 참여하는 정례간담회를 운영하고, 추천시스템을 도입해 상생, 상호이익을 도모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특히 “’담당
사고 발생 시 즉시보고·대학 체계적 기록관리 의무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이 지난 2일 한국농수산대학교 학생들의 현장실습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한국농수산대 현장실습생 안전보호법’(한국농수산대학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10월 국정감사에서 윤 의원이 제기한 “현장실습이 교육을 빙자한 위험노동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의 후속 조치로, 장기 현장실습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데 목적을 둔다. 한국농수산대학교는 식량작물, 낙농, 한우, 양돈, 수산양식 등 다양한 분야에 연간 평균 480여 명의 학생이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나, 2016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최근 10년간 실습 중 발생한 사상자는 총 52명(사망 2명, 부상 5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에는 경남 합천의 돼지농장에서 실습 중이던 2학년 학생이 화재로 숨졌고, 2022년에는 비료 배합기계 끼임 사고로 학생이 사망하는 등 중대 재해가 반복됐다. 개정안은 현장실습장 대표자가 안전사고 또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학생 건강·낙농 기반 보호 위한 지속가능 지원 촉구 경기도의 학교우유급식 예산 지원이 ‘0원’으로 편성된 것에 대한 정책 일관성과 책임성 훼손 지적이 나왔다. 김창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지난 18일 개최된 제387회 경기도의회 축산동물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우유급식의 국비·지방비 매칭 구조를 제시하며 경기도의 지원 비율 변화를 문제 삼았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가 2023년 15%, 2024년 30%, 2025년에는 지원을 0%로 만드는 과정에서 시·군과의 협의나 내부적 장·단점 분석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정책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 내 학교우유급식률이 평균 30% 초반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으며, 성장기 학생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지역 낙농산업을 유지하자는 정책 목적을 고려하면 현재 급식률은 정책 효과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낙농·유가공 산업과의 연계 효과가 약화되고 있어 경기도 차원의 진단과 대응이 필요하다“며 “우유급식은 단순히 급식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아니라 아동 건강권 보장, 취약계층 보호, 지역 낙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