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가천대학교(이해정 교수팀)와 함께 국산 수벌번데기를 활용한 고령자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수벌번데기가 영양 보충, 근육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수벌번데기에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아미노산 9종 등 총 18종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 또한, 건강한 지방으로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데, 이 중 90% 이상이 올레산(Oleic acid)으로 구성돼 있다. 올레산은 혈중 지질 개선과 항염증 작용이 보고된 지방산이다. 수벌번데기는 2020년부터 식품 원료로 인정받아 고단백(단백질 51.78% 함유)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 건강한 고령자 36명에게 국산 수벌번데기 분말을 하루 1포(11.547g) 4주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제지방량은 2.6%, 근육량은 2.5%, 단백질량은 2.1% 늘어 몸 전체 근육 관련 지표가 수벌번데기를 먹지 않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상 동작 수행 능력과 관련된 몸통 근육량(1.7%), 왼팔 근육량 (4.4%), 오른팔 근육량(3.2%) 등도 대조군보다 증가했다. 이번 연구로 국산 수벌번데기가 고령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이 오는 2026년도 조합사업 규모를 4조961억원의 목표를 수립하고, 당기순이익으로는 2025년 30억원 대비 100%로 증가한 60억원을 시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러한 조합사업 규모는 2025년도 3조6천664억원(예상)보다 4천297억원(11.72%)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양봉농협은 1961년 조합설립 이후 조합사업 규모 4조원 시대 개막을 알렸다.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11월 27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임직원과 전국 대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도 제3회 임시총회’<사진>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했다. 이날 임총에서는 올해 주요 업무 현황 보고에 이어 주요 안건을 상정했다. 1호 안건으로 정관변경개정(안)과 2호 안건은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상정하고, 사업 부문별 사업 설명과 함께 기타 토의 안건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한국양봉농협은 2026년도 경영 목표로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한국양봉농협 구현’이란 경영방침을 내세우고, 이를 위해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조직·사업역량 확충 ▲교육지원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11월 26일 서초동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올해 마지막 정기 이사회’<사진>를 갖고, 업계의 주요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협회가 새롭게 마련하는 정관 개정(안) 심의를 놓고 세부 쟁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면서 장시간 열띤 격론을 벌였다. 이날 주요 토의 안건으로는 ▲정관 개정(안) 심의 ▲전국 시도지회별 정기총회 일정 논의 ▲세종시 지회 설립 ▲대의원 인준(안) 심의 ▲진상조사위원회 결과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다뤘다. 박근호 회장은 인사말로 “그동안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행정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큰 홍역을 치르는 물의를 빚었다”며 “오늘 회의는 우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하는 자리인 만큼 한목소리를 내는 회의가 진행되었으면 한다. 따라서 오늘 의결된 사항은 내 뜻과 다소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한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주요 업무 보고에서는 식약처가 2026년 상반기 전면 시행 예정인 ‘잔류물질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협회 산업안전보건 체계 구축 완료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강원도지회(지회장 박종호)는 지난 11월 28일 강릉시 국민체육센터 강남체육관에서 '제 3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원 간의 결속과 화합을 도모했다. 이날 정총에는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 권혁열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의원, 최익순 강릉시의회 의장, 김회상 강릉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신숙승 강릉축협 조합장, 조동환 인제축협 조합장 등 외부 인사와 박근호 양봉협회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지회장 및 전현직 임원과 18개 시·군지부장 및 회원 등 4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정총에서는 2025년도 강원도지회 업무와 감사보고에 이어 ‘2025년 수입지출 결산(안) 승인 건’, ‘2026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 (안)’ 등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심의 의결했다.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올해 추진 예정이었던 ‘강원도 양봉인 한마음 축제’가 내부 여건과 일정상 이유로 추진하지 못했으나, 2026년 9월 경에는 강원도 속초에서 한마음 축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종호 지회장은 인사말로 “우리 양봉업은 최근 기후변화, 병충해, 밀원수 감소, 소비 부진, 수입꿀 개방 압력 요인 등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어 강원도 양봉인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창원시축협의 내년도 총 사업물량은 1조2천957억 원으로 확정됐다. 경남 창원시축협(조합장 조성래)은 지난 25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임기 만료를 앞둔 상임이사 선거에 있어 현 김영재 상임이사를 재신임했다. 창원시축협이 수립한 내년도 사업물량은 올해보다 8.26% 증가한 것으로, 부문별로는 신용사업 1조2천518억 원, 경제사업 351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를 통해 12억3천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합원 실익 제공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비는 올해보다 4.78% 증액한 20억 원으로 책정해, 조합원 경제 지원과 농가 경영 안정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래 조합장은 “바다가 늘 푸르름을 유지하는 것은 3%의 소금과 끊임없는 파도 덕분”이라며 “창원시축협도 변화와 발전을 멈추지 않도록 대의원 여러분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김해축협의 내년도 총 사업물량은 2조2천668억 원으로 확정됐다. 경남 김해축협(조합장 송태영)은 지난 11월 26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대비 3.9% 증가한 내년도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부문별로는 상호금융 1조8천988억 원(잔액 기준), 경제사업 3천49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이를 통해 2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조합원 실익 제공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비는 9억 여원이 증가한 35억 원으로 책정됐다. 김해축협은 ‘수익기반 다각화·한우산업 기반 안정화·농가 지원 확대’를 위한 분야별 전략사업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조합원 소득 증대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재 한우수정란센터 개설을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자체 수정란 생산·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개량사업 고도화와 농가 소득 극대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은 지난 11월 19일 충남 예산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25년 충청남도 좋은가축 선발 경진대회’에서 유통리더상을 수상<사진>했다.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와 예산군이 후원하고 농협 충남세종본부가 주관한 경진대회로, 충남 지역 최고의 한우와 젖소를 가려내는 대표적인 축산 행사다. 대회는 지역 축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 축산물 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전충남양돈농협은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을 기반으로 도축,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친 현대식 인프라와 유통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그간 지역 축산물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축산물 유통의 선도기관으로서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경북 영주축산농협(조합장 서병국·이하 영주축협)은 지난 11월 20일 영주국민체육센터 강당에서 조합창립 67주년을 기념해 조합원 전이용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득 국회의원,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 황성택 경북농협 부본부장, 전형숙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 회장(안동봉화축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계 기관장과 도내 축협 조합장, 조합원, 지역 축산인 등이 참석했다. 서병국 조합장은 대회사에서 “수입 개방 가속화, 축산물 가격 하락, 악성 가축질병과 각종 규제 등 많은 어려움이 이어졌지만 영주 축산업은 한우와 산란계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 축협들이 금융사업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영주축협이 건실한 운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조합사업 전이용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환원사업과 화합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영주축협은 조합원 자녀 대학생 8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나눔축산운동본부와 함께 600만원 상당의 한우곰탕 1천개를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농협사료 전남지사(지사장 박래혁)는 지난 11월 18일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 50명을 초청해 현장 견학 프로그램<사진>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미래 축산·사료산업 분야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학생들은 ▲사료 제조 공정 ▲공장 생산시설 투어 ▲사료 품질관리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현장관계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농협사료의 역할과 사료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래혁 지사장은 “사료산업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농협사료의 생산 과정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교육 협력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청남도가 지난 11월 19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2025년 충남 좋은 가축 선발 경진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농·축협 관계자, 도내 축산농가 등 약 3천여 명이 참석했다. 농협 충남세종본부가 주관하고 충남도와 예산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의욕을 높이고 수입 축산물 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또한 농가 간 정보 교류의 장이자 여름철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축산농가를 위로하기 위한 의미도 담았다. 행사에서는 한우·젖소 6개 부문에서 총 90두가 출품됐으며, 예비 심사를 통과한 18두를 대상으로 체구, 발육 상태, 피부 및 털 색, 체형, 골격 균형, 발굽과 걸음걸이 등 외형 기준에 따라 최종 평가가 진행됐다. 심사 결과, 한우 5개 부문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부문 유기택(공주축협) ▲미경산우 부문 장건용(서천축협) ▲경산우 1부문 강경신(아산축협) ▲경산우 2부문 김영식(홍성축협) ▲경산우 3부문 유재경(서천축협)이 각각 수상했다. 젖소 부문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부문 출품자 김현일(예산축협)에게 돌아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충남도는 축산업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가 지난 11월 25일 국내 공공부문 최대 규모의 축산 복합관광단지인 ‘에코팜랜드’ 개소식<사진>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에코팜랜드는 총 119ha(118만9천275㎡) 부지와 건물 연면적 4만6천670㎡ 규모로 조성됐으며, 축산 연구, 말 체험, 반려동물 입양과 교육 등 축산업 전반을 연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형 축산 시설이다. 주요 시설은 ▲가축 실험 및 종축 관리를 위한 축산 R&D단지 ▲승마 체험과 조련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정서 치유 기능을 수행하는 승마단지 ▲입양센터와 교육시설을 갖춘 반려동물단지 등으로 구성됐다. 축산 R&D단지(2만9천359㎡)에서는 경기 한우 특성화, 젖소 신품종 산업화, 재래가축 보존·보급 등을 연구하며, 승마단지(8천474㎡)에는 실내외 마장, 승용마사, 워킹머신, 장제소 등이 마련됐다. 반려동물단지(1천406㎡)에는 반려동물 교육관, 놀이터, 운동장, 고양이 입양센터 등이 포함돼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에코팜랜드 조성 사업은 2008년 화성시 마도·서신면 일대 화옹지구 4공구 간척지 활용 방안 논의에서 시작됐다. 당시 간척지는 쌀
김 현 범 교수 단국대 생명자원학부 동물자원학전공 토종 가축은 오랜 기간 특정 지역의 생태환경 속에서 적응과 선택을 거쳐 형성된 지역의 고유한 생물 유전 자원이다. 단순한 가축으로서 생산 자원을 넘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 식품 다양성, 그리고 생물 주권과 직결된 한 지역의 중요한 자산이기도 하다. 이러한 토종 가축은 우리나라에도 한우, 토종닭, 제주 재래돼지 그리고 칡소 등이 있다. 각기 다른 품종은 고유한 풍미와 생리적 특성, 환경 적응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한국형 축산업의 기반을 이룰 수 있는 역사적 유산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또한 최근 K-푸드 수출 확대 등의 흐름 속에서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한 지역 혹은 국가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이러한 한국의 토종 가축에 대한 보존과 산업화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현재까지 충분했는지는 뒤돌아 보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현재 토종 가축 육성은 국가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민간 협회가 협업으로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및 가축개량기관을 중심으로 유전자원 관리 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토종닭의 경우에는 공식적인 종축 등록기관 지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