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급격한 이상기온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국내 양봉 산업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광범위하게 자리를 잡은 가운데 이는 단순한 일시적 문제를 넘어 국내 양봉 산업 구조적 위기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더군다나 양봉농가의 주 소득원인 벌꿀 생산 기간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양봉업계는 최근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변화와 꿀벌 개체 수 감소로 인해 올해 벌꿀 채밀량이 크게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양봉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낮과 밤의 온도 편차가 커지면서 봄벌 증식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큰 일교차는 꿀벌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해 에너지 소모 증가로 인해 일벌의 수명 단축 내지는 여왕벌 번식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요즘 날씨처럼 아침과 저녁 기온이 쌀쌀한 경우 온도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꿀벌들이 외부 활동(꿀·꽃가루 채집)을 기피하고, 또한 여왕벌의 산란(알 낳는 양)이 급격히 줄어들어 봄벌 증식 속도가 그만큼 느려진다. 꿀벌은 애벌레를 키우기 위해 벌집 내부를 약 34~35℃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지만 밤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벌들이 체온 유지에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고, 낮에는 과열을 막기 위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식의약 규제기관(SFDA)에 우리나라 벌꿀 제품이 수입 허용 국가 목록에 공식 등재됨에 따라, 국산 벌꿀 제품의 사우디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24년부터 사우디의 수입 규제 강화로 인해 발생한 수출 중단을 정부의 끈질긴 노력과 적극 행정으로 극복한 결과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2024년부터 벌꿀 제품에 대한 ‘수입위생평가’를 도입하고, 자국의 위생평가를 통과한 제조시설을 등록한 국가의 제품만 수입을 허용하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실제로 지난 2024년 2월 우리 기업 3곳에서 수출한 벌꿀 제품이 현지 세관에 억류되는 등 수출 애로사항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식약처는 사우디 규제기관 및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통관 억류 문제를 우선 해결했으며, 양국 간 체결하였던 식의약분야 양해각서(MOU·2023년 10월)를 기반으로 한국산 벌꿀 제품의 수출 재개를 위해 기업의 위생평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사우디 규제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특히 식약처는 수출시설 등록을 위한 마지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2025년 제38회 NH농협생명 농·축협 연도대상’에서 사무소 부문 3년 연속 1위와 개인 부문 2관왕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NH농협생명 연도대상은 한 해 동안 생명보험 사업 발전에 기여한 사무소 및 임직원을 선발해 공로를 치하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8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사무소 부문 시상식<사진>에서, 양봉농협은 ‘3년 연속 1위 수상 사무소’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지난 9일 진행된 개인 부문 시상식에서는 서울대입구역지점 이세영 과장(우수상)과 본점 장수비 계장(은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용래 조합장은 “3년 연속 연도대상이라는 커다란 영광은 양봉농협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조합원님과 고객님들 덕분”이라며, “어려운 금융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우리 조합은 방카슈랑스 도입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비이자 수익 감소가 우려되지만, 이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등검은말벌’로 인한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월동을 마친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활동하는 봄철(3월 하순~6월)에 전국에서 동시 방제를 당부했다. 등검은말벌은 여왕벌로 월동하는 생활사를 가지므로 봄철에 활동하는 등검은말벌은 모두 여왕벌이다. 이 시기 등검은말벌 여왕벌 1마리를 포획하면 가을철 최소 500마리 이상의 일벌과 벌집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봄철 여왕벌은 주로 양봉장 인근 야산에서 서식하므로 유인 트랩을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유인제를 보충해 관리한다. 단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방제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동면에서 깨는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꿀벌 가해 시점 또한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온기인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감소하다가 가을철에 접어들면 피해가 극심해지는 ‘쌍봉형(더블 피크)’ 가해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농촌진흥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등검은말벌 개체 수를 조절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적기는 여왕벌이 활동을 시작하는 지금부터 6월까지로, 이때 지역별 방제보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김종복)는 지난 9일 전북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일원에서 진행된 ‘2026년 벚꽃 축제’ 행사장에 별도의 홍보부스<사진>를 운영하고, 국산 벌꿀의 소비 촉진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 마이스터대학 양봉학과 이만영 주임교수 및 재학생과 양봉협회 전주 완산·덕진지부 회원들이 동참해, 꿀벌의 가치와 벌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홍보부스를 찾은 참관객과 학생들에게 일일이 절편 떡과 양봉자조금위원회에서 준비한 스틱용 벌꿀 1천여 개와 완산·덕진지부에서 마련한 4천500개 등 총 5천500여 개 스틱 꿀을 나눠주며, 국산 벌꿀의 영양적 가치와 차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홍보 활동을 이어 갔다. 이날 김종복 지회장은 “우리 양봉농가가 살길은 오로지 국산 벌꿀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산 벌꿀의 우수한 품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서울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는 지난 12일 ‘세이브(SAVE) 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건강 증진과 나눔 가치 실현에 나선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세이브 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 위원 위촉식이 진행됐다. 특히 발족을 기념, ‘세이브런(SAVE RUN)’ 행사를 진행했다. 세이브런 행사에 납부한 참가비는 향후 기부금으로 조성돼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황정연 회장은 “세이브 위원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회원들의 건강과 교류, 수의계 미래를 다지게 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 간 소통과 복지 향상, 그리고 사회적 책임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은 도축장과 집유장까지 스마트 해썹 제도가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이 지난 3월 31일자로 개정 고시됨에 따라 축산물 생산단계의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과 현장 구축 기술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해썹인증원은 축산물 생산 현장의 특성을 반영해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스마트 해썹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왔다. 2024년에는 집유장, 2025년에는 포유류 도축장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는 가금류 도축장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축산물 생산 전(全) 단계에 걸친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개발되는 가금류 도축장 시스템은 해썹 기록관리 전산화는 물론 염소소독 공정, 냉장 보관 공정 등 중요관리점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능을 갖춘다. 또한 기존에 육안 확인에 의존하던 ‘분변오염 확인 공정’에 최첨단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관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집유장의 원유 검사 데이터 기록관리를 자동화하는 항생물질 검사 리더기 정보자료의 응용 프로그램 접속 장치(Application Programming Inter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동전쟁 장기화에 품귀현상...생산 조절‧중단 방역 빈틈 우려...사재기‧쏠림 방지 '점검' 요구 동물약품 업체들이 플라스틱을 원료로 쓰고 있는 소독제 포장용기, 백신 병 등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축질병 진료 현장에서도 주사기 부족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중동전쟁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여파다. 업계에 따르면 동물약품 업체들은 평소 플라스틱 용기, 병을 여유있게 보유하며 소독제, 백신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생산해 왔다. 이번 중동사태가 처음 터질 때만해도 충분히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동사태가 길어지며 플라스틱 용기, 병 품귀현상이 하나 둘 불거지기 시작했다. 한 소독제 업체는 “최근 플라스틱 용기 주문을 넣었지만, 용기업체로부터 ‘품절’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평상 시 주요 고객이 아닌 터라 이번 플라스틱 용기 배당에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당장 소독제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고 털어놨다. 백신 업체는 “백신에는 유리 병 말고도 플라스틱 병이 많이 활용된다. 그 재고가 서서히 바닥을 보이고 있다. 결국 백신 생산량 조절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현장 동물병원 수의사들은 주사기 부족 문제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원인으로 돼지 혈장단백질을 원료로 사용하는 사료업체가 지목되면서 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핵심 쟁점을 짚으며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사료에서 검출된 것은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자(DNA) 흔적일 수 있고, 감염된 돼지가 도축장 검역을 통과한 시스템의 구멍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월 20일, 방역당국은 사료원료(돼지 혈장단백질) 제조업체에서 의뢰한 보관 시료 2건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충남 홍성의 양돈농가 보관 배합사료에서도 ASF 유전자가 확인됐다. 사료 원료·제품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국내 첫 사례였다. 문제는 이 검사의 성격이다. PCR 검사는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DNA 잔존 여부)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해당 바이러스가 살아있어 실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는 판별하지 못한다. 감염력을 판단하려면 세포에 바이러스를 직접 배양하는 TCID(조직배양감염량) 검사가 필요하고, 결과 확인까지 최소 1~3주가 걸린다. 문제는 이미 혈장단백질 생산업체가 이번 ASF발생의 원인제공자로 낙인이 찍혀버린 것이라는 점이다. 업체들은 한
[축산신문 기자] ▲이수근 회장(한국한봉협회)의 장남 현민군=오는 19일(일) 오후 2시 라비니움 웨딩홀(서울 송파구 천호대로 996) 1층 리츄얼홀에서 김선열 씨의 딸 미소양과 결혼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8월 9일~14일 대전...50여개국 1천여명 참석 '세계 권위' 국제학술대회 운영 협력...대전 글로벌 학술도시 위상 제고 제72회 세계식육과학기술학회(ICoMST 2026) 조직위원회, 대전광역시, 대전관광공사가 지난 8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학회 성공 개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계식육과학기술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Meat Science and Technology, ICoMST)는 식육과학 분야 세계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매년 전세계 50여개국에서 1천여명 축산, 식육과학자, 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ICoMST 2026는 오는 8월 9일~14일 우리나라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협약식에는 ICoMST 2026 주선태 대회장(경상국립대 축산학부 교수), 진구복 공동대회장(전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조철훈 조직위원장(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 장애라 사무총장(강원대 동물응용과학과 교수), 최성아 대전광역시 부시장, 김용원 대전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 ICoMST 2026 추진과정에서 유기적 업무연계 △참석자를 위한 행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현 국내 구제역백신 미포함...유입될 경우 확산 우려 국경검역 강화·진단법 재점검·항원뱅크 확대 '총력' 구제역 검역·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국내 쓰고 있는 구제역 백신에 들어있지 않은 SAT1 혈청형 구제역이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3월 28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일리 카자흐 자지주)와 간쑤성(우웨이시) 소 농장에서 각각 구제역이 발생했고, SAT1형으로 확진받았다고 보고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소 농장에서는 142마리, 간쑤성 소 농장에서는 77마리가 SAT1형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SAT1형 구제역 발생은 중국에서도 처음이다. SAT1형 구제역은 아프리카에서 주로 나왔으며 지난 2025년 쿠웨이트, 이라크, 튀르키예 등 중동 지역으로 전파됐다. 올해는 이스라엘, 그리스, 키프로스 등 인근국가로 확산세다. 우리나라는 아직 발생보고가 없다. SAT1형 구제역 중국 발생에 국내 축산업계가 잔뜩 긴장하는 것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재난형 가축질병이 중국 발생 이후 국내에 유입된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더욱이 현재 국내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은 O+A형 구제역 백신이다. S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