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바이저 / 이선복 박사(농협사료 한우팀장)
<94> 옥수수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사일리지 급여 시 번식능력 저하
Q. 조사료로 볏짚과 건초 대신 5월부터 베트남산 옥수수 사일리지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사일리지를 아침, 저녁으로 급여하고 있다. 요즘은 발정도 미약한 것 같고 수정률도 건초급여 때 보다 낮은 것 같다.
A.
옥수수는 대단히 우수한 조사료다. 기호성, 영양성분, 비타민 및 미네랄 함량, 수확량 등에 있어 우수해 특히 번식우에게 권장된다. 때문에 옥수수 사일리지 급여 후 번식능력이 저하되었다는 사실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다만 옥수수 사일리지는 기호성이 좋고 조단백질, TDN 함량이 좋으므로 과다급여 시 복부비만으로 번식률이 떨어질 수 있다.
번식우 1두당 1일 배합사료 2kg, 사일리지 7~8kg의 자유급여를 하고 있다면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 권고사항으로 사일리지 급여량을 조금 줄이시거나 동물약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종합비타민제(수용성)를 물 1톤당 2~3kg의 비율로 타서 급여하면 단기간 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병행해 미네랄 블록 급여도 권장한다.
<95> 포유 한우 볏짚과 이탈리안라이그라스 급여 차이점
Q. 젖을 먹이는 소(어미소)에 양질의 이탈리안라이그라스 곤포사일리지를 급여해도 괜찮은지 궁금하다.
A. 일반적으로 조사료의 가치를 평가할 때는 수준함량, 영양성분, 가격, 품질상태, 물량확보 여부 등으로 나누게 된다. 영양성분을 볼 때 이탈리안라이그라스가 조단백질 함량은 약 2배, TDN은 1.5배 높다. 따라서 포유우에게 젖을 생산하거나 영양성분을 공급하는데 이탈리안라이그라스가 우수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재생초 구분, 예취시기, 작황에 따라 성분의 변이가 심하다. 따라서 구입가격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곤포사일리지는 세균이 많아서 설사를 하기보다는 수분함량이 많은 사일리지를 다량 급여하는 것이 원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예취한 후 1~2일 정도 건조시키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문제로 수분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자료제공 :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