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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적 가치 뛰어난데 관세 높아 사용기피…개선 시급

포커스/배합사료 원료로 주목받는 ‘카놀라박’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CJ제일제당 생산·공급…품질 우수 사료원료 각광

카놀라 관세 높아 카놀라박 생산시 수입보다 비싸

해외기업과 공정경쟁 위해 무관세로 원가부담 줄여야


축산물 생산비에서 배합사료 비중이 가장 많이 차지하자 어떻게 하면 배합사료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더욱 이 부분에 관심을 쏟는 것은 FTA로 완전 경쟁 시대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생산비 절감을 통한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배합사료업체에서는 원료사용의 효율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원료를 대체하는 것에 대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대두 수급 악화로 대두와 대두박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국내 사료업계의 원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는 데 대해 원가 상승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도 대두박 대체 원료로 카놀라박 사용 필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카놀라박은 인도산 채종박보다도 품질이 우수하여 양질의 사료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대두박을 국산 카놀라박으로 대체함으로써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 사료원료 수급의 불안정도 해소시킬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이 국내외 사료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신규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CJ제일제당 카놀라박’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카놀라를 수입할 때의 관세 부담이 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료에 비해 가격이 부담되고 있는 점이다.

이에 대해 사료·축산업계에서는 카놀라를 수입할 때 여타 원료와 마찬가지로 할당관세 0%를 적용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으로 사료와 축산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카놀라박의 사료적 가치는 식물성 단백원료로 대두박을 능가하는 것으로 입증됐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문제는 역시 저율의 할당관세, 즉 무관세를 통한 원가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놀라를 무관세로 해야 하는 이유는 국내 사료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다. 국내 사료업계는 품질이 낮고 공급 안정성이 떨어지는 인도산 채종박을 연간 약 45만톤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카놀라(유채) 가공산업의 시작으로 고품질의 국산 카놀라박을 안정적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가의 대두박을 국산 카놀라박으로 대체함으로써 국내 사료업계의 원가상승 완화로 국내 배합사료 가격 안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무관세 수입이 될 수 있도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더욱이 대두의 할당관세 0%(기본관세 3%), 채종박도 할당관세 0%인데 비해 카놀라(유채)의 할당관세는 5%(기본관세 10%)이다. 카놀라의 기름을 짜내고 남은 것이 카놀라박인데, 카놀라박의 원료격인 카놀라의 관세가 이처럼 높다보니 국내에서 생산하는 카놀라박이 오히려 수입해 오는 카놀라박에 비해 가격이 비싼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료원료로 쓰이는 채종박 등을 공급하는 카길 등 글로벌 대형 곡물 가공업체들과의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

따라서 글로벌 대형 곡물 가공업체들과의 공정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라도 수입품과의 관세 역차별이 해결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해외 곡물 메이저 업체들의 국내 시장 독점화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글로벌 산업 환경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건강 식문화 소비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위해서는 일본과 같이 대두와 카놀라의 관세 체계를 동일하게 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카놀라박이란,

개량된 유채씨인 카놀라 종실의 가공중 나오는 부산물로 대두박 대체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원료이다. 아미노산 이용율 및 소화율이 대두박 못지 않으며, 육성율이 높아지고 사료비 절감으로 농가 수익제고에 효과적인 원료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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