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대와 공동개발…최적의 배합비율로 품질 높여
반추위 발효 안정화·영양소 이용효율 증가 등 효과
‘늘푸름한우’ 주력 공급…홍천군·조합서 구매 지원도
강원 홍천축협(조합장 강문길)은 알콜 발효사료를 생산, 공급하며 지역 축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31개월령 출현율 1+ 86.2%, 1++ 52.7% 기록
2010년 6월 28일 공장을 개장한 이후 하루 평균 50톤, 월 500톤의 알콜 발효사료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공장 부지는 1천500평, 건물 면적은 600여 평이며, 현재 홍천군에서 포당 25kg 사료에 대해 1천원을 지원하고, 조합에서 추가로 1천500원을 지원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홍천축협의 알콜 발효사료는 국내 최초로 생산된 사료로, 농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알콜 발효사료를 이용한 농가는 고급육 출현율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의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1+ 등급 출현율이 86.2%, 1++ 등급 출현율이 52.7%, 출하 월령은 31개월로 도내 및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천 알콜 발효사료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며, 외지에서도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사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조합은 소값 하락과 시장 경기 위축 등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으며, 홍천 ‘늘푸름한우’ 사육 농가에 주력 공급하고 있다. 현재 ‘늘푸름한우’ 참여 농가들은 3만5천여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우수한 등급을 자랑하고 있다.
생산시설 현대화, 제품 업그레이드 주력
홍천축협의 알콜 발효사료 공장은 강원 홍천군 홍천읍 농공단지길 24-14에 위치하고 있으며, 김창동 공장장이 책임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김 공장장은 구형 생산라인을 신형으로 교체하고, 인력과 생산라인의 현대화, 제품 업그레이드에 힘쓰며, 강원대학교와 협력해 기후변화에 맞는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강문길 조합장은 “홍천의 자랑이자, 한우 사육농가들의 애로 사항을 반영해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저렴하게 유지해 농가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홍천만의 특색 있는 맛과 품질을 위해 쉼 없는 노력과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콜 발효사료의 장점으로는 기호성이 좋아 사료 섭취량 증가와 스트레스 저감 효과가 있으며, 에너지 이용 효율 증가로 근내 지방도를 개선하고, 반추위 발효 안정화 및 영양소 이용 효율 증가로 육질과 육량 개선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료의 에너지 및 단백질 균형 강화를 위해 루핀을 첨가한 이 사료는 1996년 홍천군 농가와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이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의 알콜 발효사료로, 고품질 베이스 사료와 당밀, 루핀, 후레이크 등을 최적 배합 비율로 혼합 후 기능성 미생물로 발효해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인터뷰> 홍천 ‘늘푸름한우’ 품질과 가치 높이는데 기여
강문길 조합장
“홍천축협은 강원대학교와 협력해 육질 개선과 생산성 효과가 뛰어난 알콜 발효사료를 국내 최초로 개발 출시해 고급육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홍천의 ‘늘푸름한우’ 브랜드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알콜 발효사료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있는 홍천축협 강문길 조합장은 “2022년도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알콜 발효사료 이용으로 늘푸름한우의 1+ 등급 출현율이 전국 평균 68.8%를 웃도는 84.2%를 기록하고 있다”며 “늘푸름한우 성적을 통해 알콜 발효사료의 진가가 입증되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조합 경제·지도 사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콜발효사료의 장점은 기호성이 좋아 사료섭취량 증가로 사료 이용률을 향상시켜주며 스트레스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강 조합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알콜 발효사료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알콜 발효사료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고 외지에서의 주문도 늘어나고 있지만 내실에 집중하기 위해 외연 확장은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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