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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주목해보자> 충주축협‘염소가축경매시장’

문전거래 폐해 차단…전국 염소 기준가격 제시

2017년 개장…매주 화요일 월 4회 경매 실시
5년 새 출장두수 두배 이상, 낙찰률 92%로 개선
거래가격 안정화되며 전국서 참여자 발길 늘어

 

예전에는 염소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있었다.
기준시세라 할 만 한 것이 없고 문전거래가 주로 이뤄지다보니 구매자와 판매자간 흥정으로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 예사였다. 이런 거래는 주로 상인이 유리하고, 농가는 불리한 것이 일반적이다. 염소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아직 이런 문전 거래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충주축협(조합장 오후택)이 2017년부터 염소전문경매시장을 개장하고, 2020년부터는 매주 화요일에 경매를 진행하면서 농가의 일방적 손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충주축협은 2017년 충북도의 가축시장 현대화 지원 사업으로 그해 12월 28일 염소경매시장의 문을 열었다. 당초 월 3회 경매를 실시했었고, 2020년부터는 매주 화요일로 월 4회 경매를 실시해 오고 있다.
2018년에는 총2천20두가 출장했으나 낙찰이 970두에 불과, 낙찰률이 48%로 낮았다. 하지만 2023년 9월말 기준 총 출장두수는 4천330두로 두 배 이상 늘어났고, 낙찰두수도 3천996두로 낙찰률 92%로 실적이 몰라보게 개선됐다.

이같이 변화된 과정에는 남모르는 어려움이 많았다.
오후택 조합장은 “당시 대규모 유찰이라는 것이 보이는 것과는 달리 매우 심각한 문제였다. 상인들이 시장에 나온 염소들을 일부러 유찰을 시켜버리고, 장외거래로 싼 가격에 사가는 것이었다. 사태를 파악한 후 시장을 바로잡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우선 장외거래에 대한 강한 페널티를 실시했다. 장외거래 적발 시에는 2달간 경매시장 이용을 못하도록 제한했다. 상인들의 반발이 컸지만 뚝심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
다. 시간이 지날수록 장외거래는 사라지고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습이 보였다. 거래가 안정되면서 구매자도 많아지고 판매자도 늘어났다. 충주 관내 뿐 아니라 호남, 영남, 경기 등 전국각지에서 염소경매시장에 참여하려는 농가들이 매주 우리 조합을 찾아오고 있으며, 구매자들 역시 합리적 가격에 염소를 살 수 있는 곳이라는 판단으로 충주축협 염소경매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200두 가까운 염소가 거래되는 시장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곳이 전국염소의 기준가격을 만드는 곳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여전히 문전거래가 많다고 하지만 충주축협의 경매시세가 있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손해를 보는 농가는 많이 줄었다.
오 조합장은 “기준을 만들어 세우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수없이 많은 회유와 협박을 받았지만 시장으로서 바로서기 위해서는 조합이 기준을 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지금도 매주 화요일에는 10명 가까운 직원이 경매시장에 나가 오후 3시까지 일한 다음에 사무실에 복귀한다. 조합으로서는 부담이 크다. 하지만 우리 조합원 뿐 아니라 전국의 염소 사육 농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의지를 갖고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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