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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생·불활화·서브유닛·벡터 등 다양한 형태 ASF 백신 개발 중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수의사회 연례세미나, 백신 ASF 확산 방지 첨병...멧돼지 잠재적 위협
안전성·유효성 시험 가이드라인 마련 중...한국 바이러스 특징 백신 개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에 첨병 역할을 할 다양한 백신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는 지난 15일 충북 청주에 있는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2023 KASV 연례세미나’를 열고, 주요 돼지질병 발생 현황과 대처방안 등을 알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레반판(Le Van Phan) 베트남국립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베트남에 지난 2019년 2월 ASF 발생이 처음 보고됐다. 이후 돼지개체군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ASF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IGR1, IGR2, IGR3, IGR4 등 네가지 변종을 확인했다. 특히 IGR4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새로운 변종이다. 베트남에서는 백신접종을 통해 ASF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PRRS 등 질병이 상재하고 있는 양돈장에서 ASF 백신 부작용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베트남 ASF 현황을 전했다.
최준구 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연구관은 “우리나라에서도 ASF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발병지역은 확산세다. 더욱이 멧돼지에서의 잇따른 ASF 발생은 전국 사육돼지에 잠재적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중국,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서 쓰고 있는 ASF 백신은 약독화 생백신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 백신에 대한 포괄적인 안전성·유효성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 검역본부에서는 우리나라 ASF 바이러스 유전적·병리학적 특성 등을 고려해 ASF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문형준 세명대 보건바이오대학 교수는 “ASF 백신이 상용화된 사례는 베트남 뿐이다. 미국, EU에서는 승인하지 않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약독화 생백신, 불활화 백신, 서브유닛 백신, 벡터 백신, 미끼 백신 등 다양한 형태로 ASF 백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SF 백신은 효능과 더불어 안전성을 면밀히 살필 수 밖에 없다. ASF 약독화 생백신의 경우, 보다 꼼꼼한 백신주 관리가 요구된다. 약독화 생백신 뿐 아니라 다른 형태 ASF 백신에 대해서도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안전성·유효성 시험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PRRS, 돼지인플루엔자, 회장염 등 돼지 현안질병을 두고, 전문가들이 백신을 통한 효율적 컨트롤 사례 등을 공유했다.
최종영 회장은 “앞으로도 축산업에서는 구제역, ASF, 럼피스킨,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악성 질병과 싸워야 한다. 수의사들은 이러한 질병으로부터 농장동물 산업을 지켜내는 수호자가 돼야 한다. 항생제 사용 및 내성 감소정책, 인수공통전염병 관리, 동물복지 등 사회적 요구에도 능동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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