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수정란 이식 통한 우량송아지 생산
등지방 중점 고급육 생산 사양관리
10여 년째 꾸준히 토바우사료 급여
세종공주축협 컨설팅 지원도 큰 힘
“대상 수상의 원동력은 잘 개량된 송아지와 토바우 사료 급여 및 기본에 입각한 사양관리가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거세우는 바닥관리가 안 되면 등심단면적이 잘 나올 수가 없습니다.”
‘2023년 충남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충남 공주시 이인면 도인농장의 편용범(53) 대표는 한우를 키운 지 10여 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충남 고급육경진대회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주농고(현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축산과를 졸업하고 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하던 편 대표는 지난 2009년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의 도움으로 2010년부터 송아지 20두, 큰 소 10두 로 본격적인 한우 사육을 시작해서 지금은 공주지역에서 앞서가는 고급육 생산농가로 정평이 나 있다.
편 대표는 소 구매 시 엄마와 할머니까지 자질을 보고 구입하고 있다. 편 대표는 86두를 일관 사육하며 자체 송아지를 생산해서 암소는 번식우로, 숫소는 거세비육을 하며 성적이 떨어지는 송아지는 판매하고 있다. 연간 출하두수는 25두에서 30여 두 사이로 세종공주축협 지도팀의 컨설팅을 받아 건초 급여 및 사료급여를 조절한 사양관리로 고급육을 만들고 있다.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등지방 부분으로, 등지방이 C가 안나오도록 사양관리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수정란이식으로 우량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는 편 대표는 수정란이식 수태율이 50∼60%에 이를 정도로 높게 나오고 있다.
편 대표는 2023년 충남고급육경진대회에서 32개월령 거세우를 출품해 출하체중 834kg, 도체중 502kg, 배최장근 138㎠, 등지방두께 7mm, 근내지방도 93No 육량지수 65.01을 받아 비육우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현장을 방문한 이은승 세종공주축협 조합장은 “편용범 조합원은 고급육 생산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으로 높은 성적을 내고있는 선도 한우인”이라고 평가하며 대상 수상을 치하했다.
편 대표는 “오늘의 도인농장이 있기까지 아내(장영자 씨)의 힘이 컸다”며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아내에게 돌렸다.
이어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토바우 사료를 급여하며,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편 대표는 “세종공주축협의 컨설팅 지원과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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