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히프라 유니버시티, 돼지부종병 컨트롤 사례 공유
데이터분석 서비스 제공...백신 통해 질병예방·비용절감
한국히프라(한국사업부문장 노상현)는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각각 이천 에덴파라다이스호텔과 대전 ICC호텔에서 2023 하반기 히프라 유니버시티(Hipra University)를 열고, 양돈 질병에 대한 데이터관리 효과를 전달했다.
이날 벨기에에서 종합 양돈 컨설팅 업체 ‘SYNplus BV’를 운영하고 있는 쇼케 반 포우케(Sjouke Van Poucke) 박사는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고, 수익성이 낮을 수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양돈장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사료비용 계산에는 사료요구율, 일당증체율 등 데이터 분석이 담겨야 한다. 돼지부종병이 발생했다면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항생제 사용, 자가백신 접종, 상용백신 접종 등 구간별 처치방법을 의사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렉스 우(Alex Wu) 히프라 아시아·오세아니아 매니저는 “히프라에서는 ‘히프라스탯(Hiprastats)’이라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구강액 검사키트 ’베로체크(Vero)’ 진단키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균일도 저하, 성장 지연, 혈관 병변 등 비임상형 돼지부종병도 진단해 낸다”고 전했다.
이어 “’히프라스탯’과 ‘베로체크’를 접목해 돼지부종병 백신 ‘비퓨어’ 효과를 확인한 결과 질병 예방은 물론, 항생제와 첨가제 대비 20~40% 이상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최민수 광희동물병원장은 “지난 2020년 11월 전북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자돈 폐사가 급증해 진단한 결과, 돼지부종병으로 나왔다. 항생제, 산화아연 등은 사용에 제약이 있다. 부종병 백신 ‘비퓨어’를 접종해 폐사율 등에서 발생 전 상황으로 돌려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양돈장에서도 임상형, 비임상형 등 돼지부종병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체중, 도태, 폐사, 출하일령, 사료량 등 데이터 분석은 피해정도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컨트롤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김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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