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입(검역기준)된 냉동 닭고기는 1만6천571톤으로 전년동월(1만843톤)대비 52.8% 증가했고, 전월(1만6천155톤)대비는 2.6% 증가했다. 각 국가별 수입실적으로는 브라질 1만4천235톤, 태국 1천831톤, 미국 118톤, 스웨덴 94톤, 판란드 68톤이 수입되었으며, 각 부위별 수입실적으로는 다리 1만5천858톤, 날개 574톤, 가슴 139톤이 수입됐다.
이와 함께 열처리 닭고기 수입량은 총 3천29톤이 수입돼, 전년동월(3천212톤)대비는 5.7% 감소했지만, 전월(2천640톤)대비는 1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수입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일부 채널에서 수입이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산 닭고기의 시세변동과는 큰 관계없이 닭고기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달 각급 학교들이 개학을 하며 급식 물량이 늘었지만 일부가 수입산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라며 “국내산 닭고기의 시세가 요즘 좋다(높다)지만, 이 역시 생산성 저하, AI 발생관련 일시이동중지에 따른 단기적 영향이다. 최근 생산원가 상승이 커 수입산 닭고기의 시장잠식 마저 가속화된다면, 육계 계열화업체의 경영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한 육계계열화 업체 관계자도 “올해 국내산 닭고기 시장은 공급 과잉상황이 예상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현재 육계의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정부가 또 수입 닭고기에 대해 무관세 카드를 들고 나오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