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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닭고기자조금 거출 개시

출하 수당 육계 2원․삼계 1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닭고기자조금의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로써 햇수로 4년간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던 닭고기자조금이 정상화 될 전망이다.

 

앞선 지난 7월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회장 이광택)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건택)는 닭고기자조금의 정상화 운영에 힘을 합하기로 하고 91일 도계분부터 닭고기자조금을 납부키로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이달부터 닭고기자조금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다만 거출이 이달부터 시작된 만큼 현실적으로 올해에는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힘들 전망.

 

지난 7월 합의에 따라 현재 닭고기자조금은 기존 납부 금액으로 정해져 있는 출하수당 육계 5, 삼계 3, 토종닭 10원 중 계열사의 지원금을 제외한 농가부담금(육계 2, 삼계 1)만을 납부하고 있다. 아울러 토종닭 납부금액 및 납부 시작 일자는 추후 관련협회, 농가협의회와 협의 후 확정할 계획에 있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 회원사에서 농가협의회가 구성된 8곳 중 일부는 납부를 시작했고 일부는 아직 지역 농가들에 자조금 납부 동의서에 서명을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육계사육농가협의회는 자조금 납부에 대한 농가들의 이해를 위해 닭고기자조금, 이제 농가가 낸 것은 모두 농가가 씁니다라는 제목의 홍보전단을 제작, 전국 1600여호의 농가에 전달키도 했다.

 

관리위원회도 정상화에 속도를 내 이달 중으로는 당초 자조금 납부에 합의한 육계 계열화업체 소속 농가들의 납부를 모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합의를 했지만 당장 이달 도계분부터 모든 농가가 참여치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조금조성을 준비해 왔다면서 하지만 주요 계열화업체 소속 농가들이 자조금납부에 적극적이다. 이들의 육계 생산 점유율이 75%를 상회하고 있는 만큼 타 계열화업체 소속 농가들도 자조금에 순차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 농가들과도 현재 지속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수는 있지만 원활히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물론 그래도 발생하는 미납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을 농가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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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조 건 택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

 

농가 위한 자조금긴 호흡으로 정상화 노력

 

다시 시작하는 닭고기자조금은 오롯이 농가 여러분들께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앞으로 닭고기자조금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라는 질문에 조건택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이 답한 말이다. 이달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간 닭고기자조금에 대해 조건택 관리위원장에게 들어봤다.

 

조건택 위원장은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닭고기자조금은 순수 농가 자조금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그 결과 품목별로 육계 146500만원, 토종닭 1600만원, 삼계 15천만원, 종계 5600만원 등 대략 18억원 정도의 금액을 조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 자조금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던 시절 농가가 약 10억원 정도의 자조금을 조성했는데, 새롭게 조성된 자조금에 정부 매칭까지 합쳐 20억원 이상이 된다면 충분까지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자조금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자조금을 걷기 시작하긴 했지만 올해엔 현실적으로 사업 진행은 힘들것 같다. 그렇지만 올해보단 내년, 내년보단 더 먼 미래를 보고 자조금을 조성하는 것이라 크게 개의치 않으려 한다면서 그래도 이왕이면 가능한 만큼이라도 올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사업을 조금이라도 했으면 한다. 아직 농식품부와는 구체적인 대화를 하진 못했다. 자조금이 일정부분이상 조성되면 이 성과를 들고 농식품부와 매칭 등 정식적으로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관리위원회에선 사업을 벌리기보단 최대한 사업을 관련 단체들에 이관하는 한편 관리 감독에 충실할 것이다. 하지만 닭고기와 관련 잘못된 오해들이 언론에 보도된다던지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닭고기자조금이 이런 것들은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올해부터 조금이라도 그런 사업들이 조금이라도 진척되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당장의 실적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닭고기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자조금이 되도록 긴 호흡으로 닭고기자조금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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