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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토종닭 전문 도계장 운영 다시 활기

휴업 도계장 재개…올 신규 가동 채비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토종닭협회가 올해 소규모 도계장(토종닭 전문)의 활성화에 기대를 내비췄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지난 25일 토종닭 전문 도계장들의 운영 시작 및 재개를 알렸다. 또 올해는 신규도계장도 추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토종닭협회에 따르면 경북 문경 소재 농업회사법인 문경통도리토종닭주식회사(대표 전종섭)’가 민간 주도 이동식 도계장 운영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말 경상북도청으로 도축업 허가를 받은 이후에도 세부 시설, 운영 방안, 교육 및 시범운영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조율하던 문경통도리토종닭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도계를 시작, 도축실적이 지난 3335, 4350수로 집계됐다.

통도리토종닭 관계자는 일반 도계장에서 도축하기 어려운 가금류 등의 도계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점차 도축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기존부터 활발하게 운영이 돼 왔지만, 지난 2020~2021년 겨울 예방적 살처분으로 휴업했던 경기 안성 소재 조아라한방토종닭(대표 조이형)도 운영을 재개했다. 휴업 기간동안 소비자들에게 보다 고품질의 토종닭을 제공하기 위해 급이 사료에 대해 자체적으로 연구 및 실험을 했고, 결국 최적의 배합을 찾아 다시 지난 360수를 시작으로 정상운영을 시작, 지난 4월에는 도계실적이 285수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20188월부터 도계를 시작한 경기도 성남 소재의 한국축산혁신협동조합(이동식)도 매년 10만수 이상 도계를 하는 등 꾸준히 운영 중이다.

 

한편, 올해는 이 외에도 신규 토종닭 도계장이 가동을 위해 준비 중이다.

경남 창녕에 소재한 정도축산(대표 김봉윤)이 조만간 허가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정도축산은 토종닭 업계에서 사육과 유통을 겸하는 강소농(强小農)의 모델로 불리며 지난 2012년부터 울산 소재 학교에 토종닭 급식을 납품하고, 소비자형 협동조합인 자연드림에 토종닭 백숙·볶음탕·삼계탕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간 도계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원거리의 도계장에 도계를 의뢰하다 보니 따라 생산비가 가중되고, 도계 품질도 좋지 않았던 것이에 정도축산은 도계장의 직접 운영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결국, 지난 2019년부터 도계장 준비에 돌입했다.

정도축산 김봉윤 대표는 현재 도축장 건축과 외부 시설은 공사를 마쳤고, 내부 도축 시설을 공사 중이라며 올 여름에는 운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정부의 소규모 도계장 설치 지원 사업으로도 최소 1개소 이상이 추가로 도계장 허가가 추진될 전망이다.

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토종닭 시장에서 소규모, 이동식 도계장은 항상 원했던 숙원 사업으로 소규모 도계장의 경기 안성의 조아라한방토종닭과 이동식 도계장의 경북 문경의 문경통도리토종닭 허가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경남 창녕의 토종닭 전문 도계장도 속히 허가 받아 보다 양질의 토종닭이 생산, 유통되어 높아져 가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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