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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관세제로 시대, 축산 진흥 시대로>각 품목별 축산물 수입 현황 / 유제품

<2022년 신년특집>음용유서 가공 유제품 위주로 소비 재편…개방 충격 ‘직격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단 서구화로 가공유제품 수요 증가세

EU산 치즈 수입량 10년간 380% ‘껑충'

멸균유 수입 급증, 시유시장 불안 가중


국산 유제품 시장은 개방의 충격을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 음용유 위주의 소비패턴이 가공 유제품으로 옮겨가면서 외산 유제품이 국내 유제품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줬다. 

그 결과 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낙농강대국들의 유제품은 FTA가 체결되면서 관세율 인하, TRQ 증량에 힘입어 무서운 속도로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설상가상 국산 원유 사용량의 70%를 차지하는 시유시장 마저 외산 멸균유의 수요의 급증으로 그 자리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향후 2026년부터 유제품에 대한 관세철폐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유제품을 중심으로 FTA 발효 시점 후 수입량 변화를 점검해보았다. 


치즈 수입량 매년 큰폭 증가세

치즈는 원유환산기준으로 유제품 수입량의 7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으로 그 수요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제품 주요 수출국 중 한국과 가장 먼저 FTA를 발효한 EU의 경우 이미 2021년 7월부터 커드와 블루바인 치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 상태다. 아울러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이 치즈로 유명한 국가들이 포진된 만큼 그 유명세를 타고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FTA 발효시점(2011.7) 당해 EU산 치즈 수입량은 1만621톤이었지만, 불과 10년이 지난 후  5만1천72톤을 기록하며 380%이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물량에 있어서는 미국산 치즈가 단연 우세했다. 

한·미 FTA가 발효(2013.3)되기 전 2012년 미국산 치즈 수입량은 3만1천877톤이었으나,  FTA가 발효된 후 7년이 지난 2020년 수입량은 6만1천820톤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과 EU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출량은 적은 뉴질랜드와 호주지만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과 뉴질랜드가 FTA를 발효(2015.12)한 당해 치즈 수입량은 1만5천643톤이었지만 2020년 2만5천750톤을 기록하면서 64%의 증가폭을 나타냈으며, 호주산의 경우 FTA 발효시점(2014.12) 5천374톤에서 6년이 지난 후 52% 늘어난 8천183톤이 수입됐다.  


버터 수요량, 외산에 치중

식단이 서구화됨에 따라 외식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버터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 버터의 경우 원유수급 상황에 따라 생산량이 영향을 받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갖추기 힘들다보니 늘어나는 소비량을 외산이 채우고 있는 형국이다.

주요 버터 수출국인 프랑스를 필두로 한 EU는 전체 버터 수입량의 50%에 육박하는 물량을 우리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FTA 발효시점 기준 1천142톤이었던 버터 수입량은 2020년 7천495톤으로 556% 급증했으며, 이중 절반은 프랑스산이었다.

뉴질랜드의 경우 단독국가로는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FTA 발효시점 2천278톤이었던 버터 수입량은 2020년 145% 증가한 5천587톤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버터 수입량 중 36.5%를 차지했다.

이외 미국의 버터 수입량은 FTA 발효시점에서 2022년까지 41% 증가하면서 1천330톤이었으며, 호주산은 45% 늘어난 738톤으로 나타났다. 


멸균유 공세 강화…낙농산업 위협

최근 국내 낙농업계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외산 유제품을 꼽으라면 멸균유일 것이다. 

아직은 수입되는 물량이 적긴 하지만 짧은 유통기한 때문에 외산으로부터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던 시유시장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특히, 멸균유 수입량은 지난 5년(2016~2020년)간 연평균 증가율 73.3%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두각을 드러내면서 무서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외산 멸균유는 국내서 많이 유통되는 아르보리아, 작센, 올덴버거 등의 브랜드가 위치한 EU에서 주로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 

FTA 발효시점에서 불과 105톤에 그쳤던 수입량은 2016년 1천178톤, 2020년 1만412톤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전체 멸균유 수입량(2020년 기준)의 90%를 차지했으며, 이중 폴란드산이 5천313톤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산(2천792톤), 이탈리아산(1천885톤)이 그 뒤를 이었다. 

두번 째로 멸균유 수출량이 많은 국가는 호주로 전체 비중의 9.2% 수준인 1천63톤이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었다. 


탈·전지분유, 외산 가격경쟁력 우위 

탈·전지분유는 제과·제빵, 아이스크림, 발효유 등 광범위한 품목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여건상 탈·전지분유는 주로 잉여유를 가지고 만든다. 하지만 초과원유가격의 잉여유라 할지라도 가공하고 보관하는데 드는 추가적인 비용까지 발생하고 있어, 결국 외산보다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에 가장 많은 물량을 수출하고 있는 국가는 EU다. 

2020년 탈·전지분유 수입량은 FTA 발효 전 평년 대비 726% 증가한 1만894톤이었으며, 이중  프란스산이 50.5% 였다. 

탈지분유의 경우 최대 생산국인 미국이 단독국가로는 가장 많은 물량의 탈지분유를 수출했다. 

FTA 발효 전 927톤에 그쳤던 수입량은 2020년에는 391% 늘어난 4천560톤으로 확인됐다. 

영유아 인구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조제분유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청정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전히 해외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으며, 일반수입보다 소비자가 직접 해외서 구매하는 비중이 더 높은 품목이다. 

유아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높은 ‘압타밀’의 원산지인 독일이 속한 EU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가장 높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2020년 국내 수입량이 FTA 발효 전 평년 대비 3070.3% 늘어난 2천980톤을 나타냈다.  

독일산은 1천472톤으로 EU산 수입량 중 49.3%를 차지했다.

두번째로 수입량이 많은 국가는 뉴질랜드로 발효시점 1천148톤에서 2020년에는 23.3% 증가한 1천416톤이 수입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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