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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산지 닭고기값 강세에도…냉담한 업계

대닭 기준 ㎏당 2천100원…연초 가파른 상승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AI 방역조치 인한 생산·유통 차질 일시현상 시각


닭고기 가격이 연초 강세를 띄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관련업계는 반갑지 않다. 가격 상승이 AI 방역조치에 따른 생산·유통 차질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12월 초 kg당 940원까지 내려갔던 산지 육계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생계유통가격, 대닭 기준)은 지난 10일 현재 2천100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육계업계서는 가격상승의 원인이 소비증가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아니라 공급량 부족 등 일시적인 생산차질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낙관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종란 재고가 과잉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닭고기 시장의 과잉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

실제로 육계 계열화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AI발생 이후 육계에 대해 대규모 살처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발생지역 방역대 이동제한으로 전남북의 도계장들이 제대로 운영이 되지 못한 것은 물론, 농가에 입식도 원활치 않아 생산·유통에 차질이 발생했다.

한 육계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전라도 지역에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로 입식·출하에 문제가 발생, 사육 및 도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전남의 경우 도계장 1곳만이 정상운영 되면서 임도계(타 도계장이용)도 어려웠던 상황”이라면서 “더욱이 최근 추워진 날씨로 인해 정상 사육중인 닭들도 증체가 지연돼 대·중닭 물량이 지속적으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의 한 육계농가는 “닭 값이 올랐다지만 농가들은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동제한에 따라 키우던 닭의 출하가 지연돼 사료값 등 오히려 원가만 상승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 관계자는 “생산차질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과 프랜차이즈업체의 할인행사 시기가 맞물려 물량 부족이 더 부각,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이동제한에 따라 농가는 출하지연에 따른 비용증가, 계열화업체는 납품 차질 등 오히려 업계는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닭 값 상승에 주시하지 말고, 이동제한에 따른 보상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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