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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생산 정상화 되자마자 ‘과잉’ 그늘

산시시세 한달여 만에 1천원 폭락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살처분 농가 재개·물가정책 맞물려

산란성계 도태·정부차원 대처 시급


계란 생산량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 기쁨도 잠시, 산란계농가는 울상이다. 공급이 정상궤도에 오르자마자 계란 산지시세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겨울 살처분 피해를 입었던 농가들은 재입식 후 출하를 시작하자마자 발생된 가격하락에 이중고를 겪을 처지라 농가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월 중순(6천원대, 특란 30구 기준)부터 약세를 보이던 계란 산지시세는 지난 1일 4천924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1개월만으로 범위를 줄여봐도 무려 1천원이 급락한 것.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격 하락의 원인을 살처분농가 생산재개, 산란성계 도태감소, 정부의 각종 물가정책(계란 수입, 할인행사) 등의 요인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명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란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면서 “살처분 농가들이 재기해 생산에 가담했지만 물량 자체는 평년대비 많지 않은 상황인데,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등이 맞물리며 예상보다 급격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문제는 전례를 봤을 때 가격하락시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라 농가들에 피해가 예견된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자 재입식을 통해 이제 막 생산을 시작한 농가들은 허탈한 상황이다.

지난 겨울 (예방적)살처분을 한 김포의 산란계 농가는 “살처분을 시행한 후 재입식을 해 지난 달 초 간신히 계란을 다시 생산하기 시작했다. 생산 당시만 해도 중·소란 기준 구당 120~130원을 받았지만 불과 한달 사이 100원을 받기도 힘들어졌다”며 “6개월 이상 소득이 없다. 계란을 생산해 기뻤던 것도 잠시, 이제는 계란을 생산해도 손해를 입을 상황에 닥칠까봐 걱정만 된다”고 토로했다.

용인의 산란계 농가도 “계란 생산을 위한 모든 물가가 지난 1년사이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계란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손실만 우려되고 있다”며 “더욱이 공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유통상인들이 그때그때 필요한 물량만을 수거해 가고 있어 농장 물량 적체마저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생산 정상화의 기쁨은 잠시뿐, 계란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생산비 보존마저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정책, 살처분 농가 생산재개, 기존 농가들의 더딘 노계도태 등이 맞물려 공급량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난 것과 가격하락을 예상한 유통상인들이 재고부담을 염려해 매입에 소극적인 것이 가격하락의 원인”이라면서 “아직 시장이 과잉공급 상황은 아니지만 이달 부터는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점이라 산란성계 도태가 앞으로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란 가격의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차원의 대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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