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이웃 위해 전국·다분야로 확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선식품인 계란기부 문화의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올 한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따뜻한 온정의 손길은 멈출 줄을 몰랐다. 이웃을 향한 두 손에 들린 것은 다름아닌 계란이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양길)가 농가와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외계층에게 계란을 기부하는 ‘에그투게더(Egg Together) 캠페인’이 진행된지 어느덧 벌써 3년차가 되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그 누구보다 어려움을 겪는 우리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총 70만여개의 계란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 2018, 2019년 각각 29만여개에 비하면 배 이상의 수치다. 지역 또한 기존 서울 중심에서 논산, 영주, 가평, 전남 등 전국으로 확대 실시 돼 지자체, 지역사회복지단체와 함께 계란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데 힘썼다.<표 참고>
특히 지난 8월에는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에 계란을 전달함으로써 최초로 전국단위의 에그투게더 캠페인이 진행되기도 했다. 기아대책은 전국 38곳에서 운영 중인 아동복지시설 ‘행복한홈스쿨’에 계란을 전달, 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데 힘썼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일상이 된 지금,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에그투게더 캠페인’도 있었다. 지난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동안 계란자조금에서는 서울시 중·소농 판매 지원 플랫폼인 ‘상생상회’를 통해 초란을 반값에 할인 판매하고 판매금 전액을 다시 계란으로 구매해 기부하는 ‘온라인 에그투게더 캠페인’를 개최했다. 이 기간동안 약 500여명의 소비자가 동참해 3만여개의 초란을 판매·기부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올해 에그투게더 캠페인은 스포츠분야에까지 확대됐다. 프로농구팀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유도훈 감독은 20-21시즌 중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계란을 1천개씩 적립, 에그투게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중이다. 유도훈 감독은 “승리 의지도 불태우고 소외계층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 체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최고급 단백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계란은 완전식품을 넘어 푸드백신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에그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우리 이웃을 돌보는 ‘사랑’ 그 자체가 되었다.
김양길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은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에그투게더 캠페인으로 이웃사랑을 보다 광범위하게 실천한 따뜻한 한 해였다”며 “최고급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을 삼시세끼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는 동시, 이웃과 계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에그투게더 캠페인에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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