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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창간 35주년 특집-일선축협 특색사업>경남 함양산청축협 / 축분퇴비유통센터

축분뇨 자원화로 선순환 농업 이정표 제시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10여 년간 관내 축분 수거해 양질 퇴·액비 생산 공급

미생물·고온발효공법 기반 냄새 해결·토양 환경 개선

생산시설·품질관리 능력 뛰어나…전국 조합 롤 모델로


경남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박종호)의 축분퇴비유통센터가 축산업의 가장 큰 화두로 부상한 가축분뇨 자원화에 큰 성과를 거두며 축산업협동조합이 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2007년 1월에 건립된 이래로 현재 산청지역 농가 중 한우 75농가, 양돈 17농가, 양계 5농가 등 전체 97농가의 축분을 수거, 1일 120톤(퇴비 40톤·액비 80톤)의 축분을 처리하고 있는 함양산청축협 축분퇴비유통센터는 수거된 축분의 부숙 및 발효된 퇴·액비의 원활한 살포로 그동안 현장의 걸림돌로 부각 되어 온 축산분뇨 문제를 말끔히 해결함은 물론, 농촌현장의 문제점인 환경오염 방지와 노동력 문제 해결, 농업인 농자재 구입비 절감, 토양미생물 공급에 따른 토양환경 개선과 농작물생육 개선 효과로 건강한 농촌을 만드는 선순환적인 역할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함양산청축협 축분퇴비유통센터가 생산한 퇴·액비의 우수성과 살포 효과에 대한 성적표는 생산량 증대와 살포면적의 확대가 방증하고 있다.

유기성이 높은 가축분과 원재료를 사용하고 유해 병원균 및 종자, 해충 등을 사멸하기 위해 70℃ 이상의 고온발효공법을 통한 퇴비발효 공정으로 친환경적인 1등급 가축분 퇴비를 생산하고 있는 축분퇴비유통센터는 지난해 1만3천143톤의 가축분을 수거해 8천543톤의 퇴비를 생산했으며, 양돈분뇨의 경우 축분퇴비유통센터와 공공처리장을 포함해 3만9천368톤을 수거, 750ha의 농경지에 살포해 산청지역 경축순환농업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가축분 퇴비의 경우 연간 판매량은 20kg들이 42만포 내외로 한 포대당 운송비를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3천200원(농가 부담분 1천790원)에 공급함으로써 농업인 농자재 구입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미생물 발효액비 또한 농업인의 충분한 시용과 효과 인증을 위해 현재 무상공급 및 살포 중에 있으며, 관내 농가에서 인기가 높아 현장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제대로 된 퇴·액비를 만들겠다는 함양산청축협 축분퇴비유통센터의 집념은 농협중앙회도 인정하고 있다.  

퇴·액비 품질관리 능력과 생산시설 관리능력 등 사업장 운영전반에 걸쳐 우수사업장을 선발하기 위해 농협중앙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가축분 퇴·액비품평회에서 함양산청축협에서 생산된 ‘미생물 발효액비’가 2018년도 액비부문 최우수상 수상 이어 2014년, 2017년, 2019년에 각각 장려상 1회, 우수상 2회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2016년에는 퇴비부문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 품질의 우수성을 검증받기도 했다.

함양산청축협 축분퇴비유통센터는 경축순환농업의 핵심거점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적 가치를 더 하고자, 2016년부터 산청군 장학회에 매년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오는 등 산청 관내 군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합하고 사회적 의무를 충족시키며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상호협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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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종호 조합장


축산·경종 윈윈…건강한 농촌 생태계 조성


“지난 10여 년 동안 가축분뇨 자원화를 실천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축분 처리문제를 해결화고 경종농가에게는 친환경적인 퇴·액비를 제공함으로써 경종농가의 비옥한 토양조성과 농업경쟁력 및 농가소득을 향상 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자부합니다.”

박종호 조합장은 축분퇴비유통센터가 걸어온 지난 발자취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 “경축순농환업의 중심지로서 그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축분퇴비 소비물량은 지속적 감소하고 있는 데 반해 축산농가의 축종별 두수는 여전히 일정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축산농가들의 축분처리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박 조합장은 “축산분뇨 처리문제 해결을 위해선 행정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과의 협업으로 가축분퇴비의 자연순환을 촉진 시키고 축산농가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간 임직원들이 흘린 땀방울이 원동력이 되어 경축순환농업의 토대를 다진 만큼, 여세를 몰아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상생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농촌을 만드는데 모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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