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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합장이 말하는 ‘우리축협’은>이중호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장

“신용·경제 균형발전…조합원 실익기반 최대한 넓혀”

[축산신문 홍석주·신정훈 기자]


선택 집중 통해 새로운 축협 모델 만드는데 앞장

복지 행복 넘치는 조직 만들어 구성원 자긍심 제고


조합원에 물고기 잡는 방법 교육…인식전환 계기로

퇴비 부숙 문제 해결 초점…금융점포 신설도 추진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미래지향적 성장을 통해 어떤 대내외적 환경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축협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축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복지와 행복이 넘치는 축협, 조합원과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축협을 만들겠다.”

이중호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 조합장은 4개 시군을 관할하는 광역축협으로, 대내적으로 조합원과 직원의 성장을 도모하고, 대외적으로 지역사회와 동반 발전할 수 있는 축협의 모습에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지역의 발전이 우리축협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축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중호 조합장은 임기 중에 꼭 이뤄내고 싶은 과제로 상호금융사업 규모 확대를 꼽았다. 올해 6월 말 평잔 기준으로 7천540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상호금융사업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 조합의 안정적인 경영의 틀은 물론 조합원들에게 좀 더 많은 실익을 줄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예수금과 대출금을 합쳐 1조원을 넘어서는 상호금융사업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복안으로 금융점포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보안지점 확장 신축을 추진하고, 신규 점포도 2개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적어도 예수금 6천억원 이상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상호금융사업의 전체적인 규모가 커지면 조합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실익기반이 안정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믿는다.”

지난해 중앙지점을 신규 오픈한 경험이 있는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의 올해 교육지도사업비는 전년 수준인 48억6천만원이다. 이중호 조합장은 상호금융사업 규모가 늘면 조합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올해 이탈리아라이그라스(IRG) 9천300롤을 6만1천원에 조합원에게 공급했다. 조합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내년에 도비 지원 8천만원을 확보해 조사료 공급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구지역에는 조사료 유통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상호금융사업 기반이 확대되면 교육지원사업을 더욱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중호 조합장은 본점에 대한 청사진도 소개했다. 현재 복잡하게 엉켜 있는 본점 내 시설을 조합원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재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2천700평 규모의 본점 부지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단 내에 자리 잡아 그동안에는 엄두도 못 냈지만 마침 본점 입구와 접한 도로가 20m로 확장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기회에 본점 건물 신축과 함께 냉동창고 등을 부지 내에서 이전해 조합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를 위해 지목을 공단지원시설로 변경하고, 내년 후반에는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도로가 20m로 확장되면 컨테이너까지 들어올 수 있어 편의성이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호 조합장은 축협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로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를 꼽았다. 

“내년 3월까지 1년 계도기간을 부여받았을 뿐이지, 제도 자체가 없어진 것이 아니다. 당장 내년 3월부터 농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자칫 조합원들이 전과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우리조합은 지난해부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가장 먼저 한 일이 농가 교육이다. 어떤 내용인지 조합원들이 정확하게 숙지해야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교육부터 시작했다.”

이중호 조합장은 강원대 교수진과 협력해 조합원 교육을 통해 부숙의 개념을 잡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춘천 뿐 아니라 철원, 화천, 양구에서도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대응책이라고 생각했다. 교육을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교반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교반작업에 필요한 굴삭기는 적어도 2톤 이상이 돼야 하는데 대당 가격이 4천만원 정도한다. 농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도의회에 사업비를 요청해 도비 1억원을 받아 올해 30대를 공급했다. 특히 농가들에게 교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호 조합장은 춘천지역의 경우 시비로 퇴비부숙 컨설팅비용 5억1천만원을 확보해 농가 자부담 20%로 현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서 지원받은 예산으로 구입한 장비도 컨설팅 업체에 대여해 줬다. 컨설팅 업체는 해당 장비를 갖고 2주일에 1회씩 농가를 찾아 교반을 진행한다. 굴삭기를 지원받은 농가에도 교반 방법을 컨설팅하고 있다. 철원과, 화천, 양구지역 농가들이 견학을 오고 있다.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는 우리 농가들이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제대로 부숙시킨 퇴비는 훌륭한 자원이 된다. 냄새 민원도 줄일 수 있고 일반농가에 환영받을 수 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면 축분처리 문제해결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힘들지만 잘하면 자원된다. 경종농가 좋고 농산물 맛도 좋고 축분 민원도 해결하고 일석삼조 일석사조 효과를 노려야 한다.”

이중호 조합장은 계도기간으로 인해 조금은 농가들의 의식이 느슨해지지 않았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어떤 면에서 행정기관이나 축협은 보조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전히 축산의 주인은 농가들이다.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농가가 주인의식을 갖고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대비에 전념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협에선 농가교육도 계속적으로 반복 실시하겠다.”

이중호 조합장은 대군들은 공동자원화로 가고 나머지 농가들은 충분히 부숙시켜 기존에 활동하던 소규모 업체를 활용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춘천에서 지난해 선제적으로 관련 예산을 반영해 올해 지원 중이다. 내년에는 철원에서 군비로 스키더로더 40대를 농가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화천군과 양구군도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중호 조합장은 퇴비 부숙 문제 다음에는 동물복지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했다. “축산에 대한 규제는 점점 강해질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우리는 지금까지처럼 꿋꿋하게 헤쳐 나갈 것이다.”

이중호 조합장은 퇴비 부숙과 관련해 시급한 과제로 새롭게 확보하는 퇴비사 바닥에 콘크리트 타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0평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해줬다고 하는데 문제는 바닥이다. 콘크리트를 못 깔게 하고 있다. 방수포를 깔고 하라는데 장비가 들어가야 하는 점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가설건축물이라도 장비로 제대로 교반할 수 있도록 콘크리트 타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중호 조합장은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가 성공하기 위해선 중앙정부, 지방정부 모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책보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호 조합장은 또 우유사업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군 장병이 줄고, 코로나로 학교 급식까지 줄면서 우유수급이 비상상황이다. 기존에 춘천우유로 조금씩 시판되던 우유를 이번 기회에 ‘강원우유’로 새롭게 론칭했다. ‘강원한우’와 자매브랜드인 셈이다. 강원도지사의 의견을 반영해 강원도 브랜드 ‘엄지척’까지 반영해 ‘강원우유’로 새롭게 태어났다. 강원지역 축협 조합장들과 춘천관내 농협 조합장들의 도움으로 현재 하나로마트에 계속 입점하고 있다. 앞으로 목우촌 유통망을 활용해 ‘강원우유’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 나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호 조합장은 전략적으로 시판우유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촉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치즈생산라인까지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 사업현황

상반기 가결산 결과 당기순익 42억1천만원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은 금융점포 7개소와 마트 3개소, 그리고 강원한우타운, 유가공공장, 춘천가축시장, 동물병원 3개 등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6월 말 기준으로 올해 사업추진 현황을 보면 경제사업은 총 1천403억700만원의 실적을 보였다. 올해 계획 2천574억3천400만원 대비 54.55%의 진도율을 나타냈다.

경제사업 실적을 분야별로 보면, 판매사업은 806억1천400만원으로 올해 계획 1천459억6천900만원 대비 55.23% 달성했다. 

구매사업은 233억2천만원으로 계획 445억200만원 대비 52.4%의 진도율을 보였다. 마트사업은 259억1천600만원으로 계획 453억4천만원 대비 57.16%의 실적을 나타냈다. 

가공사업은 85억5천500만원의 실적으로 계획 180억5천600만원 대비 47.38%의 진도율을 보였다. 기타사업은 19억200만원으로 계획 35억6천700만원 대비 53.32%가 진행됐다.

상호금융사업의 경우 6월 말 평잔 기준으로 예수금은 4천276억8천100만원의 실적을 보였다. 연도말 목표 4천326억8천800만원 대비 달성률은 98.85%에 달했다. 대출금은 3천276억3천만원으로 연도말 목표 3천512억4천100만원 대비 93.28%를 달성했다. 보험료는 65억2천700만원으로 목표 125억8천300만원 대비 51.87%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가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은 42억1천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7천900만원과 비교하면 28억3천100만원이 증가했다.


■주요 환원사업 추진내용은

올 교육지원 사업비 48억6천만원 투입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의 올해 교육지원사업비는 총 48억6천100만원이다. 그 중에서도 본점과 지점을 통해 4개 시군에서 전이용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환원사업만 17억100만원에 달한다.

환원사업의 주요내용을 보면 한우 번식우 생산비 보전지원에 두당 5만원씩 4억원이 쓰인다. 우량혈통송아지 생산 장려금도 3억원이 투입된다. 브랜드 출하장려금도 5억원이 책정돼 있다.

거세시술지원에도 두당 3만원씩 2억원이 들어간다. 근출혈 보상보험 가입지원금도 3천만원이다. 폐사축처리비용도 3천500만원이 지원된다. 가축시장 생축거래 활성화에 6천만원, TMF 사료구입 지원에도 포당 200원씩 5천만원을 쓰고 있다. 조합원 복지지원(건강검진)에는 1억2천600만원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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