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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울우유 나100%’ 납유목장 탐방>경기 파주 ‘은창목장’

열정을 대물림…3대째 가업 잇는 젖소 명가

[축산신문 기자]


파평산 2부 능선에 자리잡은 청정 목장

선진농장 발품으로 단점 하나하나 보완

HACCP 기반 깨끗한 목장 환경 경쟁력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낙농을 깨끗하고 안전한 원유를 생산하는 전업목장으로 성장시키고, 아들에게 대물림을 준비하는 목장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눌로리 121번지 은창목장<대표 강신오(55세)>은 3년 전 작고한 강대표의 부친(강은창)이 1983년 눌로리 174번지에서 젖소송아지 2마리로 시작했다. 

강신오 대표는 “문산고를 졸업하던 해 부친은 당시 두 형이 모두 대학을 다닌 관계로 아들 셋을 대학에 보낼 형편은 못되니 목장 일을 하라는 권유에 따라 대학진학을 접었다”며 “목장명은 부친의 이름을 따왔다”고 귀띔했다.

강신오 대표는 매일 경운기를 몰고 들과 산으로 풀을 베러 다니는 일이 고됐지만 늘어나는 젖소를 볼 때는 힘든 일은 저 멀리 사라졌다 한다. 부친의 근면하고 검소함까지 곁에서 배우고 익히다 보니 목장은 날로 번창했다. 부친은 하루에 500∼600kg사이를 서울우유로 내던 원유와 조합원번호(5245)를 1992년 본인에게 승계했다.  

눌로리 174번지 목장은 용연초등학교 옆이어서 목장 확장이 힘들어 2007년 눌로리 12번지 1천평을 구입하여 이전했다. 목장은 날로 번성하여 2010년부터 인근의 땅을 하나하나 매입하여 현재 목장부지는 6천평. 우사도 계속 이어 붙여 건립된 3개동은 작업동선이 다소 힘들지만 그래도 효율적이다. 

목장은 파평산(해발 495m) 2부 능선에 위치한데다 우사 최고 높이를 14m로 하여 장마기간에도 우사 안에서 암모니아가스가 차는 일은 없다. 목장에서 생산되는 발효축분은 1만평의 밭으로 내고, 단위면적당 수확량과 TDN 함량이 가장 많은 사료작물 옥수수와 후작으로 연맥을 재배한다.

은창목장은 2년 전까지 20만을 웃돈 체세포수를 낮춰 지난해 초부터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1일 2천500kg을 낸다. 최근 체세포수는 15만 내외다.

신오 대표는 “체세포수를 낮추기 위해 선진목장을 여기저기 방문하여 살펴본 결과 목장의 환경과 기계의 결함, 착유자의 자세에 있음을 깨닫고 단점을 보완하여 이제는 안전하고 깨끗한 원유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창목장 경산우는 102두(착유우 91두, 건유우 11두)의 두당평균 305일보정 유량은 1만1천200kg다. 유지율 4.0%, 유단백률 3.3%, 무지고향분 8.4%다.  

이중 6산차 ‘은창29호’ 305일보정 유량은 1만5천30kg로 초고능력젖소다. 이밖에 ▲은창74호(4산)=1만4천212kg ▲은창34호(3산)=1만4천57kg ▲은창50호(4산)=1만3천824kg ▲은창31호(4산)=1만3천711kg ▲은창21호(6산)=1만3천631kg ▲은창194호(3산)=1만3천556kg ▲은창52호(2산)=1만3천524kg ▲은창112호(4산)=1만3천266kg ▲은창15호(4산)=1만3천257kg 등은 은창목장을 이끄는 기둥소다.

HACCP인증은 그 기준이 까다로울 때인 2009년 받았다. 2017년에는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다.

눌로리에서 함께 태어나고 초등학교 후배인 고영숙씨(53세)와 결혼한 강 대표는 세 아들 중 첫째<강인석(27세)>에게 대물림을 준비하고 있다. 

인하공전을 졸업한 강인석씨는 “목장경영을 부친으로부터 받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5시30분 80두 착유를 하면서 시작되는 일과는 사료배합과 트랙터와 로더로 우사바닥을 뒤집고 퇴비를 내고 저녁 착유를 마치면 오후 7시가 된다”면서 “최신 낙농기술과 정보는 김영찬 수의동물병원의 수의사와 발굽삭제사가 포함된 파주 2세들의 모임에서 입수하여 목장에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우유 대의원(2회)과 파평검정회장을 맡아본 강 대표는 “큰아들이 목장 업무를 곧잘 하여 서울우유 파주축산계 총무 등 밖의 업무를 할 수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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