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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최윤재 교수의 '목소리' <67>교수 현역시절 못다 이룬 꿈과 퇴임 후의 활동계획 (4)

오메가 지방산 불균형 개선 씽크탱크 ‘연구회’ 운영
지방산 균형 맞춘 축산물 중요성 널리 알릴 것

  • 등록 2020.08.05 10:48:00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4. w-3 지방산과 w-6 지방산이 균형된 축산물 보급 : ‘오메가지방산균형연구회’ 운영

필자는 32년간의 교수생활을 해오면서 오메가-3 지방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가축의 사료를 생산하기 위한 재료 배합 과정에서 에너지 경제성 효율이 높다는 이유로 옥수수의 첨가 비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옥수수가 주재료인 사료를 먹은 가축으로부터 생산된 축산식품의 경우 오메가-6 지방산의 양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체내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 사이의 불균형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축산식품을 섭취한 사람 역시 체내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불균형 상태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는 이전부터 밝혀진 사실이지만, 축산 분야에서는 이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거나 경제성 때문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교수 재직 중에도 오메가-3 지방산에 대한 지식을 널리 알리고 오메가 지방산 불균형을 개선하고자 많은 강연을 해왔고, 지방산 균형을 위한 수많은 연구들을 진행해 왔다. 이를 이어 퇴임 이후에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산하에 ‘오메가지방산균형연구회’를 중심으로 오메가-3 지방산에 관한 지식과 실천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오메가지방산균형연구회’는 국민들이 균형 잡히고 풍요로운 식탁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하여 먼저 사료 및 축산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오메가 지방산 균형 축산물 생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 생산전략에 대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리고 오메가 지방산 균형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활동과 토론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나아가 체내 오메가 지방산 균형의 중요성을 소비자들과 의료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함께 토론하고, 오메가 지방산 균형 전략을 강구하고자 한다.

한편 ‘오메가-3 supplement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심포지엄 등 다양한 공유 활동을 실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범국민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 연구가 매우 미비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메가-3 첨가효과에 대한 co-hort 실험들의 메타분석 역시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모델을 본받아 오메가 지방산 균형 제품에 대한 인증 제도를 강화하고, 제대로 된 기준을 설정하여 제안해보고자 한다. 함량 기준에 관한 외국의 사례를 들어보자면, 현재 유럽의 경우 ‘고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라고 표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치를 100g당 최소 0.6g의 ALA, 80mg의 EPA와 DHA로 삼고 있으며, 오메가-3 지방산의 원천 원료에 대해서는 상기한 수치의 절반을 충족시킬 것을 제시하고 있다(건강기능식품 제 외국 수출 가이드, 2011). 유럽의 기준을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충분히 참고로 삼을 만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식습관과 섭취량을 고려하여 조정하고 권장량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에는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연구팀과 함께 혈중 및 축산식품 내 오메가 지방산 분석 서비스 또한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에는 오메가 지방산을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장비들이 잘 갖춰져 있어서 그 장비들을 활용하여 혈중 오메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식단을 짜주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되면 강화된 기준을 충족시키는 고품질의 오메가-3지방산 관련 제품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오메가-3 전문 브랜드인 ‘미나미 뉴트리션(Minami Nutrition)’의 경우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오메가-3 지방산을 바라보는 시각 및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철학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사례라 하겠다. 그들의 브랜드 로고인 빙산 아이콘은 가장 깨끗하고 차가운 해역에서 잡은 소형 어류들에서 추출한 재료에, 낮은 온도의 제조기술과 생산과정을 거쳐 오메가-3을 제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제품들은 수차례의 정제 과정을 거쳐 순도 높고 친환경적이라는 제품임을 인정하는 ‘EMAS (Eco-Management and Audit Scheme) 인증’을 받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하면서 적정한 오메가-3 지방산 조합 비율을 찾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비록 상업브랜드이긴 하지만, 그들이 가진 철학과 연구 과정, 스토리들은 우리로써도 본받을 점이 많다고 사료된다. 

우리나라도 유럽의 선진국들처럼 오메가 지방산 균형의 중요성과 이에 관한 철학을 깨닫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점차 전문적인 기관과 브랜드들이 등장하여 훗날 이상적인 모델이 만들어지고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 필자 또한 퇴임 이후에 ‘오메가지방산연구회’를 중심으로 부단히 노력하여, 이 가치와 철학이 우리나라 곳곳에 알려지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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