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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기업을 찾아서>한국원종 종계 육성 농장 ‘상항농장’

건강한 종계 육성…최고의 산란율 <92%> 이끌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3만평 대지 위 20개동 15만수 세심한 사양관리로 사육

틸트업공법·스핀피더 급여방식 등 닭 생태 맞춰 최적화

체리부로 계열농가에 최고품질 병아리 공급 ‘원천 기지’


철저한 종계관리는 곧 튼튼한 종란의 생산으로 이어지며 우수한 병아리 생산을 좌우, 최종적으로는 닭고기의 품질에 직결된다. 최신 시설 운영을 통해 종계를 우수한 성적으로 육성시켜 좋은 품질의 종란을 생산하는 닭을 키우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체리부로(회장 김인식) 계열사 한국원종(대표 김창섭)의 상항농장을 찾았다.

지난 2002년 육용종계산업 경쟁력 제고와 고품질 종계공급을 목표로 출범한 한국원종은 국내 종계시장 수급조정 균형에 일조하며 청정 종계공급으로 종계로부터 시작되는 난계대질병 차단에도 주력함은 물론 육계산업의 수평계열화를 운영한다는 창립이념으로 종계산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충남 예산에 최신 시설을 갖춘 상항농장의 운영을 시작, 체리부로가 사육농가에게 최고 품질의 병아리를 공급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상항농장은 한국원종의 종계 육성 농장으로 충남 예산군 대술면 상항리에 위치해 대지면적 2만9천950평, 건축면적 1만1천382평의 웅장한 규모, 총 20개동에서 15만수의 육용종계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상항농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벽체를 조립하는 북미의 선진 건축공법인 틸트업(Tilt-up) 방식이 적용된 건축물로써 이를 통해 공사비 절감과 방온·방습은 물론 병해충과 설치류의 침입 완벽 차단, 벽면의 세척·소독의 용이성까지 네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

또한 급이 설비도 일반적인 ‘팬 급이기’ 방식이 아니라 계사의 천정에 매달린 구동형 살포기를 이용하여 바닥에 사료를 뿌려주는 방식인 영국의 ‘스핀피더’를 도입했다. 스핀피더 방식은 사료를 뿌려주는 반경이 최대 15m로, 닭이 쫓아다니면서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기존의 팬 급이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닭들의 활력이 강해지는 것은 물론 먹이 다툼이 거의 없어 사료섭취 균일도가 좋고 성격도 온순해져 자연히 동물복지·친환경 사육 조건을 충족한다.

이같은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상항농장에서는 1일령부터 18~20주령 사이의 닭들이 사육되고 있다. 종계가 부화해 산란에 가담하는 약 23~24주 전까지의 닭들을 사육하는 것.

상항농장의 현장을 총 책임지고 있는 우용복 차장은 “상항농장이 하는 일은 청년기까지의 닭들을 건강하게 성장시켜 좋은 종란을 생산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재 상항농장에서 자란 종계들의 산란율은 92%라는 자타공인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라고 자부했다.

상항농장에서 성장한 닭들이 이같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는 이유는 우수한 환경 속에서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용복 차장은 “최신식 설비와 우수한 자사사료공급의 바탕아래 우드칩을 활용한 엄격한 깔짚관리, 환기 등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도 닭들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 오전 8시가 되면 닭들에게 사료와 물을 먹이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이때 닭들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을 보이는 닭들에게 즉시 조치를 취한다. 닭을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은 따로 없다. 직접 닭을 관찰하고 닭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닭을 보기 전에 먼저 얘기하지 말자고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우 차장은 마지막으로 “일선 농가에서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건한 종란을 생산해내는 종계로 닭들을 길러내기 위해 전직원이 최선을 다해 내 닭처럼 닭을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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