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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농가>동물복지 유정란 생산…경기도 안성 ‘해샘찬농장’

행복한 닭이 건강하고 좋은 계란 생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동약·사료회사 근무경험…닭 생태환경 잘 이해

스트레스 최소화·본래 습성 유지 사양관리 초점

맛·품질 뛰어나 일반란보다 두배 이상 높게 납품


지난해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신규 인증을 받은 농장이 전년대비 32.3% 늘어나는 등 동물복지 인증농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스트레스 없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동물복지 인증제품을 구매하려는 윤리적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에 따라 동물복지 인증농가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이 같은 추세를 미리 예견, 우리나라에 동물복지 인증제 도입 초기인 지난 2012년부터 동물복지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농장이 있다. 경기도 안성에서 산란계 1만8천여수를 사육하고 있는 해샘찬농장(대표 김종찬)이 바로 그곳이다.


경기도 안성 1호 동물복지 농장

해샘찬농장 김종찬 대표는 20여년간 동물 의약품 회사, 사료회사에 등에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닭의 생태와 농장에 대한 문제점 등을 파악, 사람과 닭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계란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난 2008년 유정란 농장을 시작했다. 농장을 시작함과 동시에 친환경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을 받았고, 2012년에는 국내에 동물복지 인증제도가 시행되자 즉시 인증을 취득, 안성시의 첫 동물복지농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종찬 대표는 “마음껏 뛰어논 건강한 닭이 좋은 계란을 낳는다는 소신이 있었기에, 처음 농장을 시작할 때부터 닭들을 가두어 키우는 계사 형식이 아닌 풀어놓고 키우는 평사 형식을 지향했고, 국내에서 동물복지인증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동물복지인증을 취득했다”며 “동물의 본래 습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동물복지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행복하고 건강한 닭이 낳은 건강한 계란을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복지 사육으로 고소득 창출

닭들이 좀 더 편안하게 사육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해샘찬농장의 산란율은 90%를 유지하며 이에 따른 수익도 함께 따라오고 있다. 동물복지 농장에서 생산되는 유정란은 일반 계란보다 맛과 영양이 훨씬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최근 찾는 손님이 많고,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납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복지 인증 농장에서는 식용란선별포장업 허가를 받지 않아도 기존의 수집판매업 허가만 있으면 가정용 계란을 직접 판매 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17년 MRL초과 계란파동 이후 쏟아지는 계란에 대한 각종규제로 인해 최근 수익성이 낮아진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종찬 대표는 “동물복지 농장에서는 닭들을 넓은 공간에 키워 해충에 노출될 위험이 적어 살충제를 쓸 필요가 없다. 살충제 계란 파동때도 동물복지 인증농장에서는 단 한 곳도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선별포장업, 계란이력제 등이 새롭게 시행 돼 일반 산란계농가보다야 타격이 적다해도 최소 매출의 10% 정도의 손실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닭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생활하고 산란할 수 있는 평사형, 방사형 농장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김종찬 대표. 

김 대표는 “앞으로 동물복지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은 신선하고, 안전하며, 비린내 등 이취가 나지 않고 품질도 뛰어나 더욱 인정 받을 것”이라면서 “동물복지 축산법이 우리나라에도 뿌리 내리기 위해 정부의 지원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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