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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최윤재 교수의 '목소리' <49>‘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소개, 그리고 나의 소망 (1)

축산물 올바른 정보 제공…축산업 부정적 인식 해소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안티축산 대응 왕성한 활동

  • 등록 2020.04.14 19:01:51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필자는 축산업 및 축산물과 관련된 오해에 대한 불식과 진실규명, 그리고 안티-축산에 대한 대응 논리의 개발과 교육을 위해 2014년 7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설립했다. 본 칼럼에서는 1) 축산 바로 알리기 연구회의 목적 2) 경과보고 3) 현재 진행 중인 사업 4) ‘축산바로 알리기연구회’ 활성화 방안 및 나의 소망을 소개하여 연구회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1.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의 목적
축산업은 국민건강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영양학적 가치와 함께 ‘식량 안보’의 가치가 있어서 국가경제와 국민건강을 지켜주고,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과 인간 간의 생태순환을 지속가능하게 해주며, 국제무역자유화과정에서도 공업 등 여타 산업과 다른 「비교역적 관심(NTC, Non-Trade Concerns)」의 가치가 있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반이 약했던 우리 축산업이 수많은 파고를 넘어 오늘날과 같이 농촌 경제의 중심축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국내 축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애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우리 축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축산업의 가치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2014년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설립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이나 일부 생태주의자들 그리고 동물보호운동 진영들의 지탄으로 인해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와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그들의 ‘안티-축산’ 운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겠다는 책임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동물성 식품의 중요성과 옳은 정보를 전하고,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서 우리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축산계와 축산농가 또한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아가서 축산인 모두 힘을 모아서 소비자와 시민들에게 더 신뢰받는 축산환경을 조성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5년여 간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는 축산학, 동물생명공학, 의학, 영양학 분야 등은 물론 ‘안티-축산’ 진영이나 소비자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넓고 심도 있는 심포지엄과 토론회 및 월례회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왔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의 설립 목적은 첫째,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해 소비자들이 오해하고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오히려 ‘변화를 위한 도전(Challenge for change)’으로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생산자 관점이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 축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요구된다.
즉 생산자의 이해관계나 축산업의 확장에만 목표를 둘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가치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활동의 목표를 세우고자 한다. 소비자의 건강과 질병 그리고 생태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특히 우리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항생제등 각종 동물약품과 오염물질 문제에 대해 생산자와 학자들이 관심을 갖고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인간과 생태계의 생명과 건강에 역점을 두는 축산이 되어서,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둘째, 과거의 축산업은 집약화와 규모의 확장을 통해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하며, 양적 성장에만 목표를 두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문제점을 개선하여, 인간 본연의 가치를 존중하는 미래 축산업이 되도록 질적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는 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여 축산업과 소비자 사이의 신뢰와 유대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것을 우선적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서 연구회는 축산업계에 대해 지속적 관심을 가져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이 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소비자의 가치를 중시하는 축산업의 질적 성장’이라는 연구회 및 축산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축산업계와 소비자 및 다양한 학계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다. 다음 칼럼에서 우리 연구회의 설립 이후 경과보고와 그 동안의 활동 사항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의 활동성과를 기반으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는 차후에도 지속적인 학술연구와 토론회 및 교육활동과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과 함께, 소비자와 축산계가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안티-축산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인 논거를 마련하고, 친환경 선진 축산업을 실천하도록 축산업계를 독려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건강한 축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단지 축산계를 넘어 농촌 경제와 국민 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축산이 되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축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우리 축산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등의 다양한 노력과 더불어, 정부와 민간단체와 언론 역시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을 만들기 위해 각각 자기의 역할을 분담하고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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