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1 (목)

  • 구름조금동두천 16.7℃
  • 흐림강릉 17.1℃
  • 구름많음서울 18.4℃
  • 구름많음대전 19.7℃
  • 구름많음대구 18.4℃
  • 구름조금울산 17.3℃
  • 흐림광주 20.1℃
  • 구름많음부산 18.7℃
  • 구름조금고창 16.6℃
  • 구름많음제주 20.9℃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7.8℃
  • 흐림금산 17.8℃
  • 구름많음강진군 18.8℃
  • 구름많음경주시 15.8℃
  • 구름조금거제 19.5℃
기상청 제공

기획연재

최윤재 교수의 '목소리' <29>국내 축산업의 역사와 함께 그리는 미래 (4)

국가단위 개량체계 발전…우량축 생산 대량화 견인
정보통신·생명공학기술 접목…육종 개량 새 전기

  • 등록 2020.01.16 20:02:44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2. 축산기술의 발전 과정
1) 가축별 사양기술의 발달 ②

한우의 경우 1950년~60년대에는 대부분 농경이나 부업을 목적으로 사육되었는데 주로 농가의 부산물을 이용한 재래 방식이었으며, 후반기에는 사양표준의 활용과 배합사료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1970년대에는 조사료와 농후사료 급여 비율, 펠렛 사료 가공효과, 전분박, 맥주박, 두부박의 농후 사료 대체효과 등의 연구 결과가 농가에 적용되었으며, 한우의 사양체계가 확립되었다. 1980년대까지는 사육규모가 영세하여 농가의 부업형태로 사육되었고, 비육우용 배합사료의 생산 및 이용이 증대되었다. 또한 국내 부존 조사료의 공급 및 이용 효율에 관한 연구가 있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축산물 수입개방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었고, 고급육 생산기술의 개발로 한우의 1등급 출현율이 향상되었다. 2018년 한우의 1등급 출현율은 73%이다(축산물품질평가원).
돼지의 경우 1950년~60년대에는 농가의 부업 또는 도시근교의 영세 양돈업 형태로 가구당 평균 1~2두가 남은 음식물을 이용하여 되었다. 1970년대에는 성장 비육돈에 대한 동물성 유지 급여 기술 등이 농가에 적용되었다. 이 외에 번식돈과 자돈 사양기술이 개선되었으며, 외국의 선진기술 도입 및 산업화로 국내 최초 기업형 양돈장이 등장했다. 1980년대에는 양돈 사육규모가 확대, 전업화 또는 기업화되었고, 사양관리방법의 성력화 체계 전환 및 에너지와 단백질 수준을 낮추기 위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돼지고기의 수출전략화와 고급육 생산 기술이 개발되었으며, 양돈시설 현대화가 이루어지고, 수출 양돈 지원 연구가 수행되었다. 최근에는 환경 오염을 고려하여 저단백 고아미노산 사료급여 방법이 정착되고 있다.
닭의 경우 1950년~60년대에는 앞마당에서 1~2수 방사하여 농가의 자가 소비용이거나, 도시근교에서 영세업으로 소규모가 사육되었다. 산란계는 겸용종 또는 재래닭이었으며, 육용계는 산란계 수탉이나 겸용종이었다. 사료는 농산 부산물 또는 자가 배합사료를 사용했고, 1970년대부터 가금사료에서 처음으로 대사에너지(ME)가 적용되었으며, 후반부터는 채란양계의 사육규모가 확대되었다. 1970년대 중반 호황기에 부업양계에서 전업 또는 기업양계로 전환되었고, 생산성 향상 및 사료자원 이용 연구가 활발했다. 1980년대에는 채란업이 전업화 또는 기업화 형태로 전환, 사육규모 확대, 시설 장비의 자동화가 이루어졌다. 육계업은 1980년대 후반부터 전업화된 뒤 가공과 외식업의 발달로 급속히 발달했고, 채란업은 1990년대 대형화되고 기술 집약적 경영형태로 발전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대기업의 점유율이 더욱 높아졌으며,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사양기술이 발전했다.


2) 가축 능력 개량 기술
농업의 기본사업이 종자개량이듯 축산 기술에서 중요한 대표 기술이 종축 개량 기술이며, 크게 육종기술과 번식기술로 나눌 수 있다. 가축개량의 방향과 방법은 시대 변화에 따라 크게 발전했는데, 과거 소수정예 가축 생산 위주에서, 현대는 대량의 우량축 생산체계로 발전했다. 또한 소수집단의 개량 체제가 국가단위의 개량체제로 발전했으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통계육종과 집단유전학에 의한 개량효율을 증대시켰다. 최근의 첨단 생명공학기술 발전 역시, 가축개량의 전기를 마련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
한우의 경우, 1995년 ‘한우유전능력평가체계’ 구축에 따라 유전적 개량량이 측정되었다. ‘유전적 개량량’이란 부모로 사용된 개체의 평균능력과 후대의 평균능력의 차이로서, 한우의 경우, 12개월령 체중의 유전적 개량량이 2012년을 기준으로 체중이 유전적으로 매년 0.97kg이 증가했고, 1998년 이후부터 개량이 이루어진 근내 지방도의 경우 매년 0.05점이 증가했다(국립축산과학원, 2012). 이를 토대로 1995년 한우유전능력평가체계 구축에 따라 육량뿐 아니라 육질의 개량이 현저히 개선된 것을 보여준다. 2015년 기준 12개월령의 체중은 비거세우 382kg, 거세우 358kg, 암소 294kg이며, 평균 근내지방도는 5.7으로 더욱 향상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향후 연간개량량 목표를 12개월령 체중은 1.7~3.5, 근내지방도는 0.07로 잡아 지속적으로 개량을 해나갈 계획이다(김현주, 2018).
젖소의 경우, 1980년대에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회원 낙농가를 중심으로 산유능력을 조사했고, 현재는 전국의 축협 산유능력검정소를 중심으로 검정하고 있다. 1995년부터 305일 유량 및 유지율 보정계수를 적용하고 있고, 그 변화는 다음과 같다(국립축산과학원, 2012). 젖소의 유지율은 1980년 3.54%에서 2018년 3.91%로 큰 변화가 없으나, 산유량은 1980년 약 4천500kg에서 2018년 약 1만303kg으로 약 2.3배 증가했다(농협경제지주, 2018).
돼지의 경우, 요크셔, 랜드레이스, 듀록 모두 일당증체량이 증가하며, 90kg 도달일령이 줄고, 등지방 두께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결론적으로, 증체량, 산자수 등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육질 등 질적 성장이 이루어졌다(농촌진흥청, 2017).
산란계와 육용계의 개량추세는 다음과 같다. 산란계 72주 산란율은 1970년 64.5%에서 2010년 89.2%로 증가, 산란지수는 1970년 89.2개에서 2010년 321개로 약 3.6배 증가했다. 육용계 체중변화의 경우 1991년부터 조사되어, 6주령 체중은 1991년 2000g에서 2010년 2558g로 약28% 증가했다(국립축산과학원, 2012).     <계속>








포토



축종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