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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상승하던 닭고기값 `보름 천하’ 그쳐

ASF 대체소비 아닌 수급 차질이 단기간 급등 원인
지난 10일 최고가 기록 후 일주일 만에 25% 급락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잠깐 반짝했던 닭고기 값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이후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던 육계 산지지세가 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하락하고 있는 것.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에 따르면 육계시세는 지난달 11일 1천원(kg당, 소닭기준)으로 올 해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뒤 강세로 전환, 지난 10일 2천원까지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었다.
이 시기가 국내에 ASF가 발병한 시점과 맞물리자 일각에서는 ‘ASF 대한 두려움으로 소비자들이 대체재인 닭고기로 눈을 돌렸다’고 분석하기도 했지만 이는 속단인 것으로 드러나고 말았다. ASF의 여파로 돼지고기의 소비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육계시세는 지난주부터 요동치더니 지난 16일 현재 1천500원을 기록하며 일주일새 25%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육계시세 급등락의 원인이 ASF가 아니라 단기적인 병아리 공급 차질에서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 육계계열사 관계자는 “약 3주간 육계시세가 강세를 띈 원인은 지난 8월 발생한 모 병아리 유통 공급회사의 부도와 소형 계열화업체 부화장의 화재로 인해 병아리 공급량이 단기간 줄어, 이 영향이 지난 달 말 육계 출하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면서 “업계서는 이미 이달 중순부터 시세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락의 속도가 너무 급격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육계계열사 관계자도 “과거 국내 구제역 발병 사례를 봐도 닭고기의 돼지고기 소비 대체효과는 없거나 미미하다”면서 “육계시장은 장기적인 과잉공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도 “병아리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계성계 사육수수는 지난 8월까지 전년보다 8%가량 증가한 476만7천수, 육성계는 전년보다 11%증가한 434만7천수로 추정된다”며 “산란율 및 부화율도 전년 혹은 평년 수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는 하반기 육계 사육수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장기적인 닭고기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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