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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공급과잉 완화…시세 다소 회복

노계 도태 증가·비수기 대비 물량조절 요인 분석
두달 새 100원 이상 올라…평년 수준엔 못미쳐
다시 공급과잉 야기 가능…수급안정 노력이 관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아직 평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계란의 공급이 달리며 산지시세가 강세를 띄어 산란계 농가들이 한 숨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육기반으로는 언제든지 공급과잉으로 돌아설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지속적인 계란의 수급 안정을 위한 농가들의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장기간 하락세가 이어지던 계란 산지시세는 지난 8월부터 서서히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난 4일 현재 1천200원(특란 10구 기준, 전국평균)을 기록하고 있다. 평년가격인 1천215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시세가 오르기 직전인 지난 8월 초 1천90원에 비하면 2달간 100원 이상이 오른 가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격 상승은 지난 7~8월 산란성계(노계)의 도태가 전년(228만수)과 평년(357만수)을 크게 상회한 669만수가 이뤄지는 등 전체 산란계 사육수수가 감소했고, 지난 명절이후 비수기를 예상한 농가들이 자체대비를 통해 물량조절을 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계란가격의 상승세는 언제든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같은 추세가 이어만 진다면 당분간 특별히 소비가 늘지 않아도 계란 값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지만, 그간 계란시장 상황으로 비춰볼 때 이 같은 분위기가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계란가격이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산란계 농가에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산란성계의 연장생산을 위해 도태를 지연시키며 계란을 생산 할 것이다. 이로 인한 가격하락 발생은 필연적”이라고 내다 봤다.
농촌경제연구원도 올 상반기 산란종계 사육수수의 감소, 산란 실용계 입식수수 감소 등으로 올해 12월까지 산란계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5.9% 감소한 7천30만수, 내년 3월경은 이보다 더 감소한 6천569만수로 예상하는 등 전반적으로 사육수수의 감소를 예측하며 계란 산지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산란성계 도태수수가 감소 될 경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지금 분위기가 이달 중순이후에도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산지 계란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일부 농가들의 연장생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문제는 앞으로다. 만일 연장 생산 등으로 계란의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면 최근 시행된 산란일자표기로 인해 기존보다 더 큰 폐해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농가들이 모두 가격이 좋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