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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국내 동약기업, 인수합병이 없는 이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최근 엘랑코가 바이엘 동물약품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4위, 5위 동물약품 업체간 통합이다. 이로써 엘랑코는 단숨에 세계 2위 동물약품 기업으로 올라섰다.
세계 동물약품 시장은 이제 조에티스, 엘랑코,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3강’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거대 동물약품 기업간 통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쉐링푸라우와 인터베트가 하나가 됐다. 현 MSD동물약품이다. 조에티스와 포트닷지 결합도 불과 수년 전 일이다.
이렇게 세계 동물약품 시장에서는 덩치 경쟁이 한창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등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생산성·생산비 등에서 규모 경쟁력을 키우려는 의도다.
그래서 인수합병에는 늘 ‘서로 필요한 존재’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그렇지 않다면, 인수합병은 성사되지 않는다.
국내 업체는 또 긴장모드다. 더 커진 다국적 기업과 국내·외 시장에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동물약품 업체 대상으로는 인수합병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업체 인수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서다.
실제 독자적 차별화된 기술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제품 개발에 소홀한 결과다.
어쩌면 이렇게 국내 업체들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인수합병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까닭이 한몫했다.
(인수합병 목적이 아니더라도) 다른 기업이 탐낼 기술·제품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